보상안도 좌초하나..'옴니아2' 사태 다시 '표류'
[머니투데이 조성훈기자][삼성-SKT, 20만원 보상안 결정...그러나 옴니아2 보상카페에서 '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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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자 '옴니아2' |
삼성전자와 SK텔레콤이 옴니아2 논란과 관련, 삼성전자 제품 재구매시 20만원을 보상하는 쪽으로 내부결론을 내렸다는 본지 보도와 관련, 옴니아2 보상 카페측이 거부의사를 분명히 밝혀 다시금 논란이 되고 있다. 보상안으로 사태를 진화하려던 두 회사는 또다시 고민에 빠졌다.
옴니아2 보상 카페측은 27일 "삼성전자와 SK텔레콤이 20만원을 보상하는 안을 확인했다"면서도 삼성제품 재구매 조건에 대해서는 "옴니아 사용자를 2번 죽이는 일"이라며 거부의사를 밝혔다.
20만원 보상책은 생색내기에 불과하며 신제품 판매를 촉진하려는 고도의 술책이라는 것이다.
카페는 특히 성명서를 내고 "사용자들 대부분 20~40만원의 위약금 발생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20만원의 보상책은 소비자를 우롱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2년 이상 써야하는 단말기를 중간 반납하고 위약금에도 못미치는 보상안을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것이다.
카페는 이달 30일까지 다시 만족할 만한 보상 방안을 제시하지 않으면 '갤럭시S2' 발표장에서 항의집회를 열거나 제품구입 뒤 청약철회와 반품조치, 삼성전자 제품 불매운동 등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으름장을 놨다.
카페는 또 행동강령을 마련해 회원들의 의견을 통합하고 운영조직까지 개편하며 조직적 대응채비를 하고 있다.
이같은 카페의 대응에 대해 대다수 네티즌들도 찬성하는 입장이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지나친 대응이라는 비판의 목소리도 적지 않다.
삼성 일반폰 사용자라고 밝힌 한 네티즌은 "보상할 것이라면 기존 출시된 다른 삼성제품 사용자들은 어떻게 되는 것이냐"면서 "사용자의 선택 책임도 있는데 특정 스마트폰 사용자만 보상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또다른 네티즌은 "보상안을 마련해도, 안해도 뭐라하니 어쩌라는 것이냐, 무한책임을 요구하는 것은 과하다"라고 비판했다.
하지만 기존 사용자들의 반발이 워낙 거세 옴니아 보상논란은 쉽게 타결되기 어려울 전망이다.
삼성전자와 SK텔레콤은 부정적 선례를 남길 수 있다는 비판을 무릅쓰고 어렵게 마련한 보상안이 공식발표 전부터 비판여론에 직면하자 다시금 고심에 휩싸였다.
앞서 삼성전자와 SK텔레콤은 최근 영업담당 임원들의 마라톤 회의 끝에 내달 4일부터 올 연말까지 옴니아1, 2 사용자에 한해 20만원을 보상키로 했다. 보상액은 삼성과 SK텔레콤이 절반씩 부담하는 방식이다. 삼성전자는 KT, LG유플러스와도 협의해 쇼옴니아, 오즈옴니아 사용자들도 구제하는 방안을 내놓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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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조성훈기자 sear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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