옴니아폰 보상, 이달 중 일단락되나

2011. 4. 11.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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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이르면 이 달 중순 옴니아2 스마트폰 고객에 대한 보상안을 내놓을 전망이다. 이에 따라 국내 통신시장의 '뜨거운 감자'로 떠오른 옴니아2 보상 문제가 일단락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달 중으로 기존 '옴니아2 시리즈' 고객을 신제품인 '갤럭시S2'로 교체해주는 내용의 보상안을 밝힐 예정이다. 대상 기종은 국내 통신 3사를 통해 출시된 'T옴니아2(SK텔레콤), '쇼옴니아(KT)', '오즈옴니아(LG유플러스)'로, 전체 가입자는 56만여명에 달한다.

현재 삼성전자는 기존 옴니아2 고객이 2년 약정으로 갤럭시S2로 단말기를 변경하면 요금제에 따라 실제 구입가에서 일정액을 지원한다는 방안을 놓고 통신 3사와 보상액 규모를 협의 중이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2를 이달 25일경 세계 최초로 국내에 출시한 뒤 일본, 미국 등 해외에 순차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관련 절차가 복잡해 여러 가지 방안을 검토 중에 있다"며 "갤럭시S2 또는 이에 준하는 스마트폰 신제품으로 보상하겠다는 게 기본 방침"이라고 말했다.

당초 삼성전자는 실구입가의 절반 가량을 지원하는 방안을 통신사에 제시했다가 통신사 간 입장이 엇갈리자 막판 조율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갤럭시S2의 출고가가 90만원대로 책정될 전망이어서 기본료 5만5,000원짜리 스마트폰 요금제 가입 시 실구입가가 30만원 안쪽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삼성전자가 보상안 마련에 착수하면서 옴니아2 논란의 열쇠는 SK텔레콤으로 넘어갔다. SK텔레콤은 옴니아2 가입자 중 가장 많은 43만여명의 고객을 확보하고 있다. 가입자가 적어 상대적으로 느긋한 KT와 LG유플러스는 SK텔레콤의 행보를 예의주시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옴니아2 고객에 대한 보상안을 놓고 삼성전자와 이동통신 3사가 협의 중에 있지만 접점을 찾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보상판매의 실질적인 주체가 통신사인 만큼 통신사 결단에 따라 논의가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사안은 국내 통신시장에서 단말기를 대상으로 하는 첫 대규모 보상이라는 점에서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삼성전자는 옴니아2 고객을 갤럭시S2로 흡수해 초기 마케팅을 선점하고 시장점유율에서 유리한 고지를 차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반면 경쟁 업체는 56만여명에 달하는 옴니아2 고객을 유치하려면 한층 치열한 마케팅을 펼칠 수밖에 없어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일각에서는 자칫 삼성전자의 '통 큰 결단'이 향후 소비자들의 집단행동으로 이어지는 선례가 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제품 자체의 결함이 아닌 운영체제 문제로 불편을 호소하는 소비자의 손을 들어준 셈이기 때문이다. 특히 이미 출시한 스마트폰에 대해 운영체제 업그레이드를 제공하지 않겠다고 밝힌 소니에릭슨 등 글로벌 휴대폰 업체들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지성기자 engin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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