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밥 지을 동안 토종은 죽 쑨 이유는 '규제'

2011. 2. 22.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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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가 급성장하는 3년 동안 판도라TV, 엠군, 프리챌 QTV 등 토종 동영상 사이트는 쇠락의 길을 걸어왔다. 국내 동영상 사이트들은 인터넷실명제, 선거법 등 규제 아래 이용자들에게 외면받을 수밖에 없었다. 반면 외국에 거점을 둔 유튜브는 규제를 피해 승승장구했다.

2008년까지만 해도 판도라TV는 하루 순방문자가 100만명을 넘고 1년에 15억 페이지뷰를 기록할 만큼 인기를 누렸다. 엠군, 프리챌 QTV, 풀빵닷컴, 아프리카 등도 각기 독특한 영역을 구축했다.

하지만 정부가 인터넷실명제를 확대하면서 동영상 사이트들이 규제 아래에 놓이자 상황이 달라졌다. 동영상을 올릴 때 자신을 드러내야 한다는 점이 이용자들을 위축시켰다.

사이트에 올라오는 콘텐츠 양이 줄어들면서 자연스럽게 방문자도 급감했다.

이 사이 유튜브는 국내법 영향을 받지 않는다는 이점을 살려 영향력을 빠르게 키울 수 있었다.

지상파 방송사가 유튜브를 제외하고 국내 동영상 사이트만을 대상으로 저작권 문제를 제기한 것도 국내 동영상 사이트들 발목을 잡았다. 결국 2009년 11월 유튜브가 트래픽에서 판도라TV를 제쳤다.

국내 동영상 사이트 관계자는 "규제가 국내 동영상 사이트 시장을 축소시키는 결과를 가져왔다"며 "국내 동영상 사이트는 살아남을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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