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과 종이책이 만나면?

김수진 2011. 1. 2. 12:01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아시아경제 김수진 기자]전자책이 종이책 판매에 적극 활용되며 '시너지 효과'를 낳고 있다. 전자책이 종이책 판매를 감소시킨다는 부정적 인식과 반대되는 양상이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올 한해 전자책을 신간 출시 이전에 먼저 내놓거나 신간과 동시에 전자책을 선보이는 경우가 눈에 띄게 늘어났다. 전자책 전문기업인 북큐브네트웍스의 경우 출판사 자음과모음과 손잡고 국내 대표 작가 중 한 명인 박범신 작가 신간 '비즈니스' 전자책 이벤트를 실시한다. 지난 30일부터 시작된 이 이벤트는 선착순 1000명에게 '비즈니스'를 3000원에 판매하고, 다음달 29일까지 '비즈니스' 전자책을 구매하는 고객에게 추첨으로 종이책도 지급한다.

종이책과 전자책을 함께 내놓는 마케팅은 올해 다수 실시됐다. 북큐브와 인터파크도서는 인기 작가 파울로 코엘료의 신작 '브리다'를 전자책과 종이책으로 동시 출간한 바 있다. '브리다'는 선착순 이벤트를 통해 하루만에 1000부가 팔려나가는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한편 김영하, 김별아 등 인기 작가의 신작도 올해 종이책과 전자책 모두 동시 출간됐다.

이는 스마트폰, 태블릿PC등 전자책을 읽을 수 있는 단말기 보급이 확대돼 콘텐츠 수요가 많아졌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내년 스마트폰 이용자가 700만명에 육박하고 태블릿PC 보급도 늘어나면서 전자책에 대한 관심이 늘어난 것. 또한 출판사들 사이에 전자책 마케팅으로 '입소문'이 퍼지면 종이책 판매량도 함께 늘어나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인식이 자리잡기 시작했다.

업계 관계자는 "전자책 출간에 보수적 입장을 취하던 출판사들의 태도도 변화했다"며 "전자책 마케팅을 실시할 경우 책 노출 기회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 출판사들이 많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자음과모음 박현경 마케팅부장은 " "전통적이고 보수적인 영역으로 유지되어오던 도서 시장에 전자책이 본격화되고 있다"며 "앞으로 전자책과 종이책 시장의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증권방송오픈] 제대로된 기법전수! 고수들의 특급 주식방송 AsiaeTV.com[주식투자대회] 고수20人 매매내역 실시간 공개! 고수익 매매비법 제시!

김수진 기자 sjki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관련기사]

"XGA급 고해상도 전자책 등장"..아이리버 CES서 공개교육 특화된 20만원 전자책 단말 나왔다인터넷 소설·만화도 '인세' 받는다삼성서울병원, 잡지 대신 전자책 제공삼성전자, '와이파이' 갖춘 전자책 새모델 출시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