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인 특허권자, 휴대폰 한글 입력 방식 표준 위해 특허권 정부에 기증

2010. 10. 18.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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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 한글 입력 방식인 `천지인` 특허를 소유하고 있는 조관현 아이디엔 사장이 국가 표준을 위해 아무런 조건 없이 특허권을 정부에 기증했다. 국내 휴대폰의 60%가 채용하고 있는 천지인 방식 특허권이 기증돼 휴대폰 한글 입력방식 표준화에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특히, 중국의 `한글공정` 논란 속 휴대폰 한글 입력 방식 특허권자가 공익을 위해 특허권을 기증, 대기업 등 다른 특허권자들에게도 적잖은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조관현 아이디엔 사장은 18일 한국기술표준원을 방문한 뒤 천지인 특허권을 정부에 기증한다고 밝혔다.

조 사장은 "최근 한글공정 등이 문제화되고 있는 가운데 휴대폰 한글 입력 방식의 표준화가 시급하다"며 "본인이 발명한 천지인 방식 특허권을 국가 표준을 위해 정부에 기증한다"고 밝혔다. 그는 "천지인이 국가 표준으로 채택돼 국민 편의제공과 관련 중소기업 발전에 이바지 했으면 좋겠다"고 기증 의미를 설명했다.

천지인 방식은 삼성전자 애니콜 휴대전화에 채용된 문자 입력 방식이다. 조관현 사장은 지난 2002년부터 삼성전자와 천지인 방식을 둘러싸고 특허 소송을 벌였으며 지난 2009년 양측의 특허를 모두 인정하고 손해배상 소송을 취하하며 일단락됐다.

이 때문에 조 사장이 천지인 특허권을 정부에 기증하면서 삼성전자가 또 다른 특허권자로 어떻게 대응할 지 주목된다.

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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