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아이폰 앱, 6천건 돌파 눈앞

2010. 5. 23. 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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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3개 개발사 한 곳 당 9건꼴 등록(서울=연합뉴스) 김태한 기자 = 애플 앱스토어에 등록된 국내 애플리케이션(이하 앱) 건수가 아이폰 판매 5개월 만에 6천건 돌파를 앞두고 있다.

23일 드림위즈가 운영하는 커넥트 서비스 집계에 따르면 이날 현재 애플 앱스토어에 등록된 국내 아이폰 앱은 이달 들어 5천건을 넘어 5천501개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아이폰 판매량이 70만대에 이르는 등 아이폰의 인기가 지속되고 있어서 이러한 앱 증가세는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국내보다 아이폰 판매가 2년 빨랐던 국외 시장의 경우 등록된 앱 숫자가 20만건에 육박하고 있으며, 개발사도 12만5천여 곳에 이르고 있다.

전체 앱 개발사는 1인 개발자를 포함해 593개사로, 1개사당 평균 앱 등록건수는 9개꼴로 파악됐다.

등록 주체별로는 개발 전문 스튜디오가 374개사로 가장 많았고, 1인 개발자 그룹이 75명으로 뒤를 이었다. 이처럼 개인 참여가 활발한 것은 누구나 능력만 있으면 특별한 제약 없이 앱을 개발해 수익을 올릴 수 있는 구조이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다음으로는 소프트웨어 개발 업체(63개사), 인터넷 및 미디어 업체(43개사), 일반 기업(38개사) 순이었다.

애플은 판매수입을 개발자와 애플이 7대 3으로 나누는 방식을 앞세워 앱스토어의 성공을 이끌고 있다.

기존 휴대전화용 프로그램 개발 환경에서 콘텐츠를 판매하기 위한 진입장벽이 높았을 뿐만 아니라 수익도 판매액의 50%를 넘을 수 없던 것과는 대조적이다.

국내 앱은 뉴스 및 정보, 게임, 사전, 전자책, 지도, 온라인 쇼핑, 엔터테인먼트, 생활 서비스 등 온갖 장르에 걸쳐 그 숫자가 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출판물처럼 앱을 기획ㆍ개발해 다량으로 유통하는 앱 전문 개발유통 업체도 늘고 있다.

앱 전문 개발유통 사업에 뛰어든 드림위즈는 터치뉴스, 터치사전, 마법천자문 등 34개 앱을 유료 또는 무료로 공급하고 있다.

다올소프트는 국어사전과 한영사전 등 사전류와 생활 외국어 교재류를 중심으로 80여 가지 앱을 대부분 유료로 판매하고 있다.

주요 포털의 앱 개발 움직임도 활발한 것으로 파악됐다. 네이버는 실시간 검색, 지도, 웹툰, 뉴스캐스트 등 12가지 앱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으며, 다음은 지도, TV팟, 티스토리, 다음카페 등 7개 앱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쇼핑 관련 앱도 크게 늘어 스마트폰을 이용한 모바일 상거래가 활성화하고 있음을 반영했다. G마켓 인터파크 CJ오쇼핑을 비롯해 메가박스 롯데씨네마 예스24 등이 전용 앱을 통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하나은행 우리은행 신한은행 IBK 등 주요 은행을 비롯해 미래에셋증권 현대증권 등 스마트폰 뱅킹을 지원하는 금융권의 앱 등록도 확대되고 있다.

게임 업체로는 컴투스가 이노티아2, 홈런배틀3D 등 15건의 앱을 등록ㆍ운영하고 있으며, 게임빌이 제노니아2 등 10여건의 앱을 보유한 것으로 조사됐다.

언론사의 경우 중앙일간지 및 주요 방송사 대부분 뉴스 및 정보 서비스용 앱을 운영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연합뉴스는 생방송 영상뉴스 기능을 갖춘 한글뉴스 앱을 비롯해 영어 중국어 일본어 등 4개국어 뉴스 앱을 등록해 서비스하고 있다. KBS는 6.2 지방선거를 앞두고 선거 방송, 후보자 정보, 투표 집계 등을 제공하는 전용 앱을 등록했다.

정부 및 공공기관으로는 국회와 방송통신위원회를 비롯해 기획재정부 법무부 법제처 서울시 한국관광공사 한국언론진흥재단 등의 앱이 목록에 올라있다.

현대자동차가 자동차 홍보와 월드컵 응원 기능을 결합한 앱을 등록하는 등 기업 마케팅을 위한 앱 등록도 이어지고 있다.

이찬진 드림위즈 사장은 최근 국내 개발자 행사에서 "애플 앱스토어의 경우 단말기마다 개발 조건이 다른 안드로이드 시장과 달리 개발 환경이 완전히 단일한데다 시장 규모도 커서 능력 있는 개발자에게는 좋은 기회가 된다"라며 "앱스토어의 성공사례가 계속되고 있어 국내 앱 개발도 증가세를 지속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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