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토로이 사용자들 "용량부족 해결하라" 집단요구

함정선 입력 2010. 4. 27. 11:34 수정 2010. 4. 27.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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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토로라·SKT 대상.."기본 프로그램 때문에으로 용량부족 심해"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모토로라의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탑재 스마트폰인 `모토로이` 사용자들이 모토로라와 SK텔레콤을 상대로 "용량부족 현상을 해결하라"고 요구하고 나섰다.

27일 안드로이드 관련 커뮤니티와 모토로이 사용자 블로그 등에 따르면, 모토로이 사용자들은 모토로이 용량확보를 위해 SK텔레콤(017670)의 미들웨어인 `SKAF` 등을 삭제할 것을 요구했다.이들은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한국소비자원에 집단분쟁조정을 신청한다는 계획이다. 사용자들은 네티즌 `숲과나무`, `럽` 등을 중심으로 지난주 관련 내용을 SK텔레콤과 모토로이에 전달했으며 27일 내용증명을 발송할 예정이다.

모토로이는 애플리케이션이 기본 내장 메모리에만 저장돼 사용자들이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는데 용량이 부족한 현상을 겪고 있다는 주장이다.

특히 사용할 수 있는 내장 메모리 512MB 중 OS와 기본으로 구동되는 SKAF 등 기본으로 구현되는 프로그램이 차지하는 공간을 빼면 사용자가 실제 사용할 수 있는 용량은 128MB에 불과하다는 설명이다.

이에 모토로이 사용자들은 용량 확보를 위해 SKAF와 위젯 등 SK텔레콤이 기본으로 설치한 프로그램들을 사용자가 원할 경우 삭제해줄 것을 요청하고 있다.

SKAF는 SK텔레콤이 독자 개발한 미들웨어로 서로 다른 OS 간 애플리케이션과 콘텐츠 호환을 지원한다. SKAF를 통해 SK텔레콤이 그동안 `무선 네이트`를 운영하며 보유해온 기존 서비스와 콘텐츠를 스마트폰에서도 이용할 수 있어 SK텔레콤은 SKAF의 필요성을 강조해왔다.

그러나 사용자들은 기기 내부의 용량을 사용자가 원하는대로 활용할 수 있어야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SK텔레콤의 미들웨어나 프로그램도 선택적으로 설치하거나 지울 수 있어야한다는 것이다.

한 모토로이 사용자는 "OS를 제외하고 사용자가 250MB 수준의 용량을 사용할 수 있어야하는데 128MB밖에 사용 못 한다는 것은 SK텔레콤이 100MB 이상의 용량을 자신들의 서비스를 위해 쓰고 있다는 것 아니냐"고 주장하기도 했다.

모토로이 사용자들은 내용증명을 발송하고 SK텔레콤과 모토로이의 답변과 구체적인 개선 일정 등을 들은 후 집단분쟁조정의 구체적인 절차에 돌입할 계획이다.

사용자들에 따르면 SK텔레콤과 모토로라는 사용자들의 이같은 요구에 `기본 프로그램은 삭제할 수 없다`고 답하거나 협의 없이는 진행할 수 없는 문제라는 답을 해왔다.

또 다른 모토로이 사용자는 "모토로라코리아에 문의하면 SK텔레콤이 결정할 문제라고 하고, SK텔레콤에 문의하면 제조사가 결정할 문제라며 서로 책임을 미뤘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SK텔레콤 관계자는 "사용자들이 지적한 사항에 대해 모토로라와 개선을 검토하고 있다"며 "사용자가 서비스를 선택할 수 있는 방향으로 개선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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