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OS 점령하나?

경향닷컴 손재철기자 2009. 11. 17.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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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Google)의 개방형 모바일 운영체제인 '안드로이드(Android)'가 스마트폰 OS 시장을 달구고 있다.

안드로이드는 구글이 만든 모바일 운영체제로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우 모바일, 노키아의 심비안, 애플의 아이폰 OS 등과 비교해 애플리케이션 호환성과 확장성이 돋보이는 시스템이다.

국내외 안드로이드폰 속속 등장, 뜨는 이유?

최근 국내외 휴대폰 제조사들은 이른바 '안드로이드폰'으로 통칭되는 최신형 스마트폰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안드로이드는 구글의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손쉽게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뛰어나 스마트폰 제조사의 차별화 전략과도 일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국내 이동통신 시장의 50% 이상을 차지하는 SK텔레콤이 KT와는 달리 애플 아이폰을 적극 수용하기 보다는 오히려 안드로이드폰을 대항마로 키우겠다는 전략을 준비해 오고 있다.

▲ 소니에릭슨 안드로이드폰 엑스페리아 'X10'PC업계도 안드로이드폰 시장을 내다보고 있다. 글로벌 PC 전문제조기업인 델(Dell)도 'Mini 3'라는 안드로이드폰을 올해 안에 공식 론칭하겠다고 선언했다. 중국과 브라질에 첫 선을 보일 'Mini 3'는 향후 델이 지향하는 모바일 시장이 3G 휴대폰 네트워크와도 연계돼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다.

소니에릭슨도 안드로이드를 탑재한 스마트폰 '엑스페리아 X10'을 내년 출시 예정이다. 이 제품은 기존 MS 윈도 모바일 OS를 탑재한 엑스페리아 시리즈의 후속작으로 사양은 480 x 854 픽셀의 TFT 터치 스크린과 차세대 프로세스를 탑재하고 800만 화소 AF(오토포커싱) 카메라를 장착하고 있다.

▲ 삼성전자 안드로이드폰 '갤럭시 스피카'국내도 안드로이드폰 시장을 준비하기에는 마찬가지다.삼성전자는 16일 지난 7월 유럽 시장에 출시해 큰 인기를 모았던 삼성전자의 첫 안드로이드폰 '갤럭시(Galaxy, I7500)'의 후속작 '갤럭시 스피카'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3.2인치 대화면 풀터치스크린을 적용해 터치 개방감을 높였고 프로세서는 800Mhz 속도를 자랑한다. 또 안드로이드 마켓을 이용해 각종 애플리케이션을 편리하게 다운받아 사용할 수 있다.

특히 안드로이드폰 사용자들이 장시간 서비스를 즐긴다는 것을 감안해 1500mAh급 대용량 배터리를 장착했고 보는 휴대폰에 대응하도록 디빅스(DivX) 등 각종 코덱을 기본 지원하고 있다.

'갤럭시 스피카'는 이 달 중 독일서 첫 출시해 유럽 전역으로 시장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LG전자도 지난 13일 프랑스, 호주, 싱가폴 등에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GW620'을 공식 출시했다. 이 제품은 소셜 네트워킹 서비스(SNS)의 기능을 강화시킨 모델로 페이스 북(Facebook), 베보(Bebo), 트위터(Twitter) 등의 계정관리를 지원한다.

▲ LG전자 안드로이드폰 'GW620'기능 사양으로는 500만 화소 카메라, 32GB 확장 외장 메모리 슬롯, GPS, FM 라디오 등 다양한 컴퓨팅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IT 시장조사기관인 한국IDC에 따르면 올 해 국내 스마트폰 시장은 32만대 수준으로 전체 휴대폰 시장의 1.7%를 차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대해 업계 관계자는 "국내 스마트폰은 내년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후속작을 속속 선보일 것으로 예상돼 향후 모바일 OS는 MS의 윈도 모바일 6.5, 애플의 OS 3.0과 더불어 더욱 치열한 경쟁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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