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맥스 윈도 블로그, 47일간의 절망스러운 기록

2009. 8. 3.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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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핑저널 버즈]

티맥스소프트의 티맥스 윈도우 블로그( http://twinblog.tistory.com)가 오픈한지 약 한달 반을 맞았다. 6월 15일 오픈을 했으니 7월 말까지 47일 째다.

그러나 그 동안 국민적 관심을 받았던 티맥스 윈도우의 실체는 없었다. 그들은 대화 방식마저 엉망이었다. 온라인에서 대화는 네이키드 컨버세이션(naked conversation)라고 했다. 현재 블로그 운영을 대행사에서 대행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제대로 운영할 자신이 없으면 차라리 블로그를 없애는 것이 낫다.

지난 6월 15일 시작된 블로깅( http://twinblog.tistory.com/archive/20090614)에서 가장 먼저 댓글을 단 사람은 아이티뷰포인트(ITViewpoint)였다. 관심이 높고 애착이 많았다.

이어 다음날 계속된 전용 폰트 포스팅을 보며 "이곳이 제대로 소통할 계획을 가지고 있구나"는 생각이 들었다. 개인적으로 감동을 받은 나머지 "블로깅 정말 잘 하신다"며 스스로 팬을 자처했다.

그러나 그 이후 한 동안 재미없는 포스팅이 이어지더니 6월 말 갑자기 스크린샷 이슈가 터졌다. 티맥스 오피스나 스카우터가 동작하지 않는 것이 밝혀졌음에도 불구하고 명백히 조작된 스크린샷을 실제 동작 영상이라고 속였다. 게다가 이날 언론에 배포한 스크린샷도 오전과 오후 배포본이 달라지는 등 파문이 확산됐다.

그러나 티맥스 블로그 운영 대행자는 7월 7일 행사에서 보여줄 수 있다며 답변을 미루기 시작한다.

이 와중에 케이크 배송 문제도 발생한다. 이벤트로 약속을 한 케이크 배송이 아무 이유 없이 늦어지기 시작한 것. 게다가 이벤트 상품 문제까지 겹치면서 '이벤트 마저 대국민 사기극' 이라는 주장이 터져 나왔다.

행사에 참석하지 않으면 상품을 지급하지 않겠다는 조건을 내세워 아이팟 당첨상품을 직접 수령하라고 하거나 5000원짜리 문화 상품권을 받기 위해 서울로 상경해야 하는 등의 문제로 터져 나왔다.

7월 7일 행사 이후 사실상 오픈소스 짜깁기라는 것이 밝혀지면서 불만이 폭주했다. 결국 티맥스 대행사 측은 댓글에 "만족시켜 드리지 못해 죄송하다" "개발 내부 사정이라 잘 모른다"는 답변으로 일관하기 시작했다. 온라인에서 찬반양론을 중심으로 댓글 다툼은 계속됐다.

이틀 뒤 올라온 첫 번째 FAQ도 논란을 자초했다. 너무나 형식적인 내용으로 일관했다. 그 동안 수많은 의혹과 의문이 온라인에서 제기됐지만 "열심히 하겠다"는 답변만 되돌아왔다.

사람들은 "우리는 티맥스 티반장의 사과를 받고 싶은 것이 아니라 기술 실체를 확인해 달라는 것이다"는 목소리를 높였다.

와인을 사용했다고 인정하면서도 와인을 부정하는 박회장. 그리고 크롬OS와 윈도7을 폄하하는 인터뷰가 이어졌다. 노이즈 마케팅의 인내심도 이 정도라면 한계에 도달한 것으로 보였다. 논란이 계속됐지만 '전국 블로거 노래마당' 히스토리 포스팅이 이어졌다.

21일에는 7일 행사 후기 동영상이 올라왔다. 그러나 동영상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개발 직원인 듯한 분의 인터뷰가 실리고 발표장에서도 발표 전에 기대심리가 최고조였던 사람 인터뷰 장면만 가득했다. 발표 후 소감을 담은 컷은 없었다.

지금도 티맥스 윈도우 블로그 댓글에는 '사기'라는 단어가 오가고 있다. 이것이 윈도XP를 리버스 엔지니어링 한 티맥스 윈도우9의 실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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