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CEO의 조언 "컴퓨터를 꺼라"

2009. 5. 19.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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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실베이니아대 졸업식 강연(필라델피아 AP=연합뉴스) 세계 최대 검색엔진인 구글의 최고경영자(CEO) 에릭 슈미트가 대학 졸업식 강연에서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졸업생들에게 가상세계에서 벗어나 진정한 인간관계를 만들어 나갈 것을 조언했다.

슈미트는 18일 펜실베이니아 대학의 졸업식에 연사로 참석, 6천여 명의 졸업생에게 잠시라도 아날로그적인 삶을 살아봄으로써 무엇이 자신에게 가장 중요한 것인지 찾을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컴퓨터와 휴대전화를 끄고 우리 주변에 있는 사람들을 발견하라"면서 "어떤 것도 손자가 첫 걸음을 뗄 때 손을 잡아주는 기쁨을 대신할 수 없다"고 현실세계 속 인간관계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슈미트 CEO는 또 학생들에게 융통성 없는 길을 가지 말라며 보상은 실수하고 이로부터 교훈을 얻는 사람에게 자연히 주어지는 것이라고 충고했다.

그는 "혁신이나 영감을 계획할 수는 없지만 이를 준비할 수는 있다"며 "이를 보고 올라탈 수 있어야 다른 사람과 차이를 만들 수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심각한 경기 침체 속에서 사회로 나가야 하는 졸업생들에게 불황은 오히려 혁신을 위한 적기가 될 수 있다며 맥주캔, (과자류인) 라이스 크리스피, 트윙키 등이 모두 대공황 때 나왔다고 말했다.

슈미트는 연설 도중 구세대와 신세대의 차이를 비교하면서 자신 세대는 일생 중 가장 당혹스러웠던 순간을 숨기려고 애쓰는 데 반해 요즘 세대는 오히려 동영상으로 찍어 '유튜브'에 올린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프린스턴대를 졸업한 뒤 UC버클리대에서 박사 학위를 받은 슈미트 CEO는 이날 펜실베이니아대 명예 과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그는 17일에도 카네기 멜론대 졸업식에서 비슷한 연설을 하고 명예 박사학위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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