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연구팀 "신종플루 인체백신 세계 첫 개발"

2009. 5. 18.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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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연구진이 신종 신종인플루엔자(신종플루)의 인체백신을 세계 최초로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18일 충남대 서상희 교수(작은 사진)팀이 미국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서 신종플루 인체백신 개발을 위해 필수적인 표준 바이러스를 분양 받은 지 11일만인 지난 15일 오후 2시 유전자 재조합 기법을 이용해 독성이 없고, 대량생산이 가능한 인체 백신주를 개발했다고 학교측이 밝혔다. 충남대는 이번 서 교수팀의 백신 개발은 세계 최초라고 덧붙였다. 서 교수팀은 이 백신주를 대학의 이름을 딴 'CNUK-RG A/CA/4xPR/8(H1N1)'으로 명명했다.

서 교수팀은 분양 받은 신종플루 표준 바이러스에서 추출된 유전자(PB1, PB2, PA, HA, NP, NA, M, NS) 가운데 백신에 필수적인 HA 및 NA 유전자를 획득해낸 뒤 이 두개의 유전자를 고병원성 조류독감 인체백신 개발 및 유행성 독감 백신생산에 이용되는 H1N1(A/PR/8/34)의 6개 유전자(PB1, PB2, PA, NP, M, NS)와 동시에 인체 및 원숭이 유래 세포에 접종하는 방법을 택했다. 이후 대량생산을 위해 유정란에 재접종해 신종플루 H1N1 백신개발을 완성했다.

서 교수는 "신종플루와 관련한 인체백신을 개발한 것은 세계 최초로 추정된다"며 "백신주를 인류 건강을 위해 우리 정부는 물론, 전 세계 연구기관 및 제약회사들의 요청이 있을 경우 조건없이 무상으로 제공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서 교수는 또 "이미 세계보건기구(WHO) 공식협력센터인 CDC에 조건 없이 전 세계에 제공할 의사가 있음을 통보했다"고 덧붙였다. 이번에 개발된 신종플루 백신은 인체에 대한 기본적인 안전성 실험만 거쳐 이르면 9월쯤 시판에 들어갈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서 교수는 "신종플루가 위협적이지만 앞으로 4개월 내에 인체백신을 대량생산해전 국민에게 접종을 할 경우, 유행성 독감 수준 정도의 피해로 최소화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더 늦기 전에 백신 생산에 돌입해야 하고, 국민 한사람에게 접종할 백신을 생산하는데 약 6000원이 소요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세계일보 온라인뉴스부 bodo@segye.com, 팀블로그 http://net.segye.com(사진제공 : 충남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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