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도강화' 구글 넥서스원, 아이폰에 '도전'

조민서 2010. 3. 17.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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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구글의 스마트폰 넥서스원(Nexus One)이 애플 아이폰(iPhone)과 본격적인 경쟁에 돌입했다. 17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구글은 미국 2위 통신사 AT & T와 함께 16일부터 차기 넥서스원 출시에 들어갔다.

이른바 '구글폰'으로 불리는 넥서스원의 기존 버전은 이미 지난 1월에 출시됐다. 도이체텔레콤의 미국 자회사 T-모바일(T-Mobile)이 넥서스원에 3G 네트워크를 지원하고 있는 상태다. 그러나 AT & T가 지원하는 네트워크는 속도가 느려 품질에 대한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반면 차기 넥서스원은 AT & T가 기존의 것과 다른 3G 네트워크를 제공해 속도 등이 개선됐다는 평이다. AT & T는 가장 좋은 품질의 3G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어 스마트폰 업체들의 각광을 받고 있는 통신사다.

그러나 AT & T은 차기 넥서스원에 관한 참여를 최소화할 방침이다. 구글폰을 직접 판매하거나 보조금 지원을 하지 않겠다고 밝힌 것. 이에 따라 소비자들은 직접 구글의 홈페이지를 통해 넥서스원을 구매해야 한다.

신형 넥서스원의 가격 경쟁력도 크게 약화될 것으로 보인다. 보조금이 없다면 넥서스원 본체를 구입하는 데만 529달러가 든다. 이는 2년 약정에 T-모바일 보조금을 지급받을 경우의 금액인 179달러와 큰 차이가 있다. 경쟁사 애플의 아이폰은 AT & T 보조금 지원시 99달러에 구매할 수 있다.

구글의 휴대폰 시장 진출은 애플과도 충돌을 빚고 있다. 이달 초 애플이 넥서스원 제조업체인 HTC를 특허권 위반 혐의로 제소한 것. 애플이 이번 고소에서 구글을 직접적으로 언급하진 않았지만 이번 소송이 애플과 구글의 대리전이 될 것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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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민서 기자 summer@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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