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11년 만의 개기월식 일어난다

양승식 기자 2011. 12. 9.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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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밤, 달이 지구의 그림자에 완전히 들어가 빛을 잃는 개기월식(皆旣月蝕) 현상이 일어난다. 지난 2000년 7월16일 이후 11년 만이다.

한국천문연구원은 10일 오후 8시31분 달이 지구의 반그림자에 들어가기 시작해 11시31분쯤 본그림자에 완전히 들어갈 것이라고 9일 밝혔다. 반그림자는 태양빛이 일부 보이는 그림자이며, 본그림자는 태양빛이 전혀 보이지 않는 것을 말한다.

달은 9시45분쯤 왼쪽 아래 귀퉁이부터 어두워지기 시작해 1시간30여분 만에 완전히 지구의 그림자에 가려진다. 왼쪽 아래부터 다시 밝아지기 시작하며, 11일 오전 2시31분쯤 지구의 반그림자에서 완전히 벗어나게 된다.

개기월식이 일어나면 달은 원래의 빛이 가려진다. 하지만 완전히 캄캄해지는 것은 아니다. 대신 붉은빛을 띄는데, 지구 그림자가 달을 가려도 지구 대기에 굴절된 일부 햇빛이 달에 비쳐 생기는 현상이다. 월식은 태양·지구·달이 일직선으로 늘어서 지구 그림자 속으로 달이 들어가는 현상이다.

천문연구원은 "이번 기회를 놓치면 9년 뒤인 2018년에야 개기월식을 다시 볼 수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제대로된 개기월식을 보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10일 오후 전국에는 대체로 구름이 많이 끼고 호남지방에는 눈·비가 내릴 전망이다. 다만 강릉을 비롯한 영동 지방은 대체로 맑아 개기월식 관찰에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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