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메일·트위터는 거짓말쟁이

양승식 기자 2011. 11. 20.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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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메일이나 트위터를 통해 소통할 경우 직접 대화할 때보다 상대방에게 거짓말을 훨씬 많이 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상대방이 자신과 멀리 떨어져 있다는 생각에 '안심하고' 거짓말을 할 수 있기 때문이라는 게 연구진의 설명이다.미국 매사추세츠주(州) 애머스트대학 연구진은 응용 사회심리학 저널(Journal of Applied Social Psychology) 최신호를 통해 사람들이 오프라인에서의 대화보다 온라인에서 대화할 때 거짓말을 더욱 많이 하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연구진은 220명의 대학생들을 모집해 2명씩 짝을 지어 15분 동안 대화를 하게 했다. 대화는 이메일, 트위터 등의 단문 메시지, 직접 대면의 3가지 방식으로 이루어졌다. 그 결과 학생들은 대화하는 동안 평균 1.5회의 거짓말을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학생들의 거짓말은 평소 별로 마음이 없었던 "식당에서 일하고 싶어"라는 등 사소한 것이 대부분이었다.그 중 이메일로 대화한 사람들이 가장 거짓말을 많이 했다. 이들은 직접 대면 대화를 한 사람보다 5배나 거짓말을 많이 했다. 단문 메시지로 대화한 사람들도 역시 거짓말을 많이 했는데, 역시 직접 대면 대화보다 거짓말 횟수가 3배 많았다.연구진의 매티티야후 짐블러 수석 연구원은 "물리적으로든 심리적으로든, 상대방과 멀리 떨어져 있을수록 사람들은 거짓말을 더 쉽게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온라인에서는 자신의 태도에서 무언가가 드러날지 모른다는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감정이나 느낌에 대해 쉽게 거짓말을 할 수 있다"고 전했다.거짓말 분야의 전문가인 캘리포니아 버클리대 데이나 카니 교수는 "가까운 곳에서 직접 대면하면 상대방에게 거짓말을 하기 어려워진다"면서 "반면 상대방과 멀리 떨어져 있을수록 그런 경계 의각이 옅어진 행동을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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