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팅속도 12초' 윈도7 정말 빨라졌네!

성연광 기자 2009. 10. 22.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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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성연광기자][파일탐색 과정을 줄여 실행속도 향상…PC OS 최초 '멀티터치' 지원]

마이크로소프트(MS)의 새로운 PC 운영체제(OS) '윈도7'이 22일 드디어 세상으로 나왔다.

'윈도7'은 이전의 MS OS에 비해 빠르고 사용하기 편해졌다. PC의 전원을 켜고 윈도7이 실행되기까지 '12초'밖에 걸리지 않는다. 윈도XP나 윈도비스타가 PC 전원을 켜고 한참동안 기다려야 하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윈도7의 실행속도만 빨라진 게 아니다. 윈도7을 기반으로 실행되는 응용 프로그램들의 실행속도도 빨라졌다. 원하는 파일을 열고 작업하는데 필요한 단계들도 대폭 줄어들었다.

◇확 빨라진 속도..12초만에 부팅

'윈도7'의 부팅속도와 종료속도는 윈도비스에 비해 20% 이상 빨라졌다. MS 자체 테스트 결과, 부팅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대략 12초였다.

파일 탐색과 프로그램을 여는데 걸리는 속도도 빨라졌다. 바탕화면 하단 작업표시줄에 나타나는 아이콘에 마우스 포인터만 올려놓으면 실행 중인 창들이 섬네일 형태로 가지런히 정리돼 원하는 창을 쉽게 찾을 수 있다.

또 원하는 아이콘 위에 오른쪽 마우스를 클릭하면 해당 프로그램으로 최근 작업한 파일목록이 나타나 간편하게 원하는 파일을 열 수 있다. 이른바 '점프 목록'이다. 이 기능을 이용하면 원하는 파일을 찾아 작업하는데까지 걸리던 과정이 7~8단계에서 2~3단계로 크게 줄어든다.

탐색기도 개선됐다. 평소 자주 사용하는 폴더를 탐색창의 '즐겨찾기'에 등록하면 한번의 클릭만으로 작업 파일을 열 수 있다. 또 라이브러리 기능을 이용해 PC내 다양한 폴더에 흩어져있던 사진, 음악, 동영상 등의 파일을 폴더 위치에 구애받지 않고 찾아낼 수 있다.

◇메모리 사용량 줄고, 노트북 사용시간 15% 늘어

메모리 사용량도 줄였다. 블루투스, 유무선랜, 가젯, 태블릿 등 각종 기능들은 관련 프로그램이 작동돼야만 켜지고, 해당 프로그램을 끝내면 자동으로 꺼지기 때문. 기존 OS에서는 PC 부팅과 함께 이들 기능이 모두 켜져 부팅시간이 길어지는 것은 물론 메모리 관리에도 부담이 돼왔다.

여기에 여러 개의 창을 열어도 일정량 이상의 메모리만 소비되도록 설계된 점도 눈길을 끈다. 과거에는 열려있는 창의 개수에 비례해 메모리 사용량이 늘어났다.

메모리 사용량 절감기술은 실제 중앙처리장치(CPU) 사용량과 소비전력 절감으로 이어진다. 실제 기존 노트북에 윈도7을 사용하는 경우, 가동시간이 15% 늘어난다는 게 MS측 설명이다.

◇홈그룹 기능 추가 "가정내 PC간 파일공유"

1가족 다PC 시대에 걸맞게 사무실 네트워크처럼 손쉽게 가정내 여러대의 PC를 연결하거나 프린터를 공유할 수 있는 '홈기능'도 추가됐다. 윈도비스타 이전 버전에서는 가정내 컴퓨터까지 연결하려면 복잡한 네트워크 설정과정을 거쳐야했다.

그러나 윈도7에 새롭게 채택된 '홈그룹' 기능을 이용하면 편리하다. 처음 윈도 7을 설치해 네트워크에 연결하면 자동으로 홈그룹이 만들어지고, 이후 윈도 7이 설치된 다른 PC를 네트워크에 연결하고 지정된 암호만 입력하면 곧바로 홈그룹에 연결된다.

홈그룹에 연결된 PC라면 한 PC에 달린 프린터 등 주변기기도 함께 사용할 수 있다.윈도7에 새롭게 추가된 '디바이스 스테이지' 기능도 꽤 쓸만하다. 휴대전화와 MP3플레이어, 디지털카메라 등 다양한 휴대용 디지털기기를 PC에 연결하면 자동으로 관련 기능을 선택하는 창이 뜬다.

◇멀티터치에 반응한다

윈도7은 PC OS로는 최초로 '멀티터치' 지원 기능이 적용됐다.이 기능을 이용하면 마치 애플 아이팟터치(아이폰)에서처럼 엄지와 검지손가락을 오무리거나 벌리는 동작만으로 사진, 지도를 축소 확대하거나 회전할 수 있다. 곧바로 쓸 수 있는 3D입체 지도와 게임 등 멀티터치 응용 프로그램 팩도 지원한다.

그러나 윈도7에 적용된 멀티터치 기능을 이용하기 위해선 멀티터치 스크린이 탑재된 데스크톱 모니터나 노트북을 구입해야한다.

이외에 윈도7 프로패셔널 에디션 이상에서는 '윈도XP' 모드도 지원한다. 이를 이용하면 윈도XP로 설계된 응용 프로그램들을 그대로 쓸 수 있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 김제우스 우 사장은 "MS 자체적으로 윈도 사용사례를 분석해본 결과 PC로 하는 업무의 90%는 최근 작업한 파일을 다시 활용한다는 결과가 나타났다"며 "윈도 7은 점프목록과 강화된 탐색 기능을 통해 이용자들이 보다 간편하게 PC 작업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데 초점을 맞춘 제품"이라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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