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NASA, 달 표면 출입금지구역 검토

김종현 입력 2011. 11. 27. 08:40 수정 2011. 11. 27.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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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연합뉴스) 김종현 특파원 =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역사적 유산인 아폴로호 유적을 보호하기 위해 달 표면에 출입금지 구역을 검토하고 있다고 아사히신문이 27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독자적으로 입수한 NASA의 지침을 인용해 1969∼1972년까지 실시된 미국의 달 탐사 프로젝트인 아폴로 계획으로 달 표면에 착륙했던 우주선 관련 유적을 보호하기 위해 다른 국가 우주선의 접근을 제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신문에 의하면 NASA는 과거 아폴로 우주선의 착륙 지점과 달 표면에 남겨진 기기류를 '역사적 과학적으로 다른 것으로 대체할 수 없는 아주 귀중한 유산'으로 규정하고 있다.

특히 최초 아폴로 11호(1969년)와 최후 아폴로 17호(1972년)의 착륙 지점 가치가 높다고 판단했다.

따라서 이들 착륙 지점의 반경 2㎞ 이내의 상공을 비행 금지하는 한편, 달 착륙시 활동했던 범위를 포함하는 반경 75m(아폴로 11호기)와 225m(아폴로 17호기) 이내를 출입 금지 구역으로 검토하고 있다.

또 NASA와 사전 협의 없이는 유적의 파손과 오염을 막기 위해 달 표면에 있는 우주선 이착륙 시설 등 기기류와 미국 국기, 의류, 식품, 배설물까지 접촉을 금지한다는 것이다.

이는 중국과 인도가 탈 탐사 계획을 추진하자 이들 국가의 달 착륙 활동으로 아폴로 우주선의 유적이 훼손될까 우려하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은 1972년 이후 유인 달 탐사 계획을 중단했다.

NASA는 달 표면 출입금지 구역 지침에 법적 구속력이 없다는 입장이지만 유엔의 우주조약은 어느 국가도 자유롭게 우주 공간에 출입할 수 있도록 하고 있어 NASA가 출입금지 구역을 설정할 경우 논란이 예상된다.

NASA는 비영리단체인 'X상 재단'이 2015년까지 달에서 무인탐사차의 주행에 성공하는 민간 그룹에 상을 수여하는 국제 콘테스트를 실시하고 있는 것과 관련, 재단 측에 달 표면 출입금지 지침을 설명했다.

kimj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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