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 화성의 고대 기후는 '온난다습'

이영임 입력 2011. 10. 15. 09:58 수정 2011. 10. 15.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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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고대 화성의 기후는 따뜻하고 습도가 높았다는 사실이 최초의 직접 증거를 통해 밝혀졌다고 사이언스 데일리가 14일 (미 동부시간) 보도했다.

미국 캘리포니아공대(칼텍) 연구진은 화성 표면 부근에서 날아 온 40억년 전의 운석에 들어있는 탄산염 광물질을 분석한 결과 이 물질이 약 18℃의 온도에서 형성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미국립과학원회보(PNAS) 최신호에 발표했다.

이들은 "18℃는 특별히 차갑지도, 뜨겁지도 않은 온도라는 점이 정말로 멋진 사실"이라고 말했다.

화성의 온도를 아는 것은 화성의 과거 기후와 물 존재 여부를 이해하는 데 결정적인 자료가 된다.

최근 화성 탐사선들이 수집한 자료에서는 삼각주와 하천, 호수 바닥, 퇴적 광물질 등의 존재가 드러나고 있어 한때 물이 흘렀음을 시사하고 있지만 과거 기후의 직접적인 증거가 되지는 못한다.

화성의 현재 평균 온도는 영하 63℃여서 과거에 액체 형태의 물이 존재했다는 사실은 과거 기후가 지금보다 훨씬 따뜻했음을 말해주는 것이다.

연구진은 "이는 화성의 초기에 최소한 하루 몇시간 정도는 지구와 비슷한 기후였을 것임을 입증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그러나 물이 완전히 마르는 데 몇시간에서 며칠 밖에 걸리지 않았을 것이라면서 생명체가 성장하고 진화할만큼 오랫동안 온난다습한 환경이 지속되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youngn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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