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유럽의 알프스 산맥은 융기와 수축이라는 상반된 현상을 동시에 겪고 있으며 그 결과 아무 일도 없었던 것과 같은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라이브사이언스 닷컴이 보도했다.
약 5천500만년 전 아프리카 판과 유럽 판이 충돌하면서 형성된 알프스 산맥은 지금은 판의 운동이 중지된 `죽은' 상태로 여겨지고 있지만 실제로는 윗부분이 해마다 1㎜씩 솟아오르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독일 지구과학연구센터 과학자들은 지질구조물리학 저널 최신호에 실린 연구 보고서에서 알프스 산맥이 이렇게 높아지는 것은 산정 빙하가 녹는 데 따른 것으로 빙산의 한 부분이 녹아내릴 때 수면 밑에 잠겨 있던 얼음이 솟아오르는 것과 비슷한 현상이라고 지적했다.
산에서는 땅을 누르고 있던 빙하의 무게가 줄어들 때 그 반응으로 산이 솟아오른다는 것이다.
그러나 비록 느린 속도지만 이처럼 산이 융기하는 데도 지난 수천년 동안 알프스 산맥의 높이가 높아지지는 않은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빙하와 강이 같은 비율로 침식을 일으키면서 융기 효과를 상쇄하기 때문이라고 연구진은 밝혔다.
이들은 우주광선을 통해 지표면에서 형성되는 희귀금속
베릴륨-10 동위원소를 이용해 침식률을 계산했으며 그 결과 표면 침식의 속도가 빠를수록 이 동위원소가 적게 남게 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youngn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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