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연합뉴스) 김준호 기자 = 5일 나로호 발사조사위원회의 중간 조사결과, 지난 8월 발사된 나로호의 페어링 미분리 원인이 두 가지로 압축된 가운데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조사위원회는 올 연말까지 최종 결과를 발표한다고 했지만, 우리는 시간의 구애 없이 정확한 원인을 규명해내도록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이날 이규수 항우연 홍보협력실장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조사위원회에 항우연 소속 연구원이 참여하지는 않았지만, 지속적으로 자료를 제공하고 논의하는 등의 절차를 밟았기 때문에 페어링 미분리 원인을 놓고 이견이 있을 수는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실장은 또 "조사위원회와는 별도로 지난 10월 러시아측과 한러 공동조사위원회를 열고 나로호 비행데이터를 토대로 논의했고, 페어링 미분리 부분에 대해서도 의견을 조율했다"며 "재연실험 등을 통해 최종원인을 찾아낼 수 있도록 노력하고, 추정원인 등을 지속적으로 개선해서 내년 2차 발사를 차질없이 준비하도록 하겠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나로호 발사조사위원회는 이날 한국 첫 우주발사체 나로호(KSLV-I)의 위성궤도 진입 실패를 가져온 페어링 미분리는 기계적 결함 또는 분리 화약의 지연 폭발에 따른 것으로 추정된다는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조사위원회는 나로호의 원격측정정보, 지상 실험자료 등의 분석을 통해 페어링 비정상 분리 원인으로 2가지의 유력한 추정 원인을 도출했다고 전했다.
첫번째 추정은 양쪽 페어링의 분리 화약이 발사체 이륙 후 216초에서 동시 폭발됐으나 한쪽 페어링은 216초에 정상 분리되고 나머지 한쪽은 페어링의 기계적 문제점 등으로 인해 216초가 아닌 이륙 540초 시간대에서 분리됐다는 것이다.
두번째 추정은 이륙 216초에 한쪽 페어링의 분리 화약은 정상적으로 폭발했으나 나머지 한쪽 페어링의 분리 화약은 위성분리 시점인 이륙 540초 시간대에서 지연 폭발되는 상황으로 요약된다.
kjun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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