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접목 u·그린 엑스포로 만든다"
'2012 여수세계박람회는 그린·유비쿼터스가 키워드'
지난해 11월 온 국민의 뜨거운 관심 속에 유치한 2012년 여수세계박람회(여수엑스포)는 u시티·신재생에너지 등 국가성장동력산업의 시험장이 될 전망이다.
특히 박람회 기간 행사장 주변은 u시티 네트워크로 통합 관리돼, 건물·도로 모두가 전시공간이자 정보안내 매체로 활용되는 유비쿼터스 환경이 구현된다.
25일 여수세계박람회조직위원회가 공청회를 통해 공개한 마스터플랜 시안에 따르면 여수엑스포의 주제는 '살아있는 바다, 숨쉬는 연안'으로 확정됐으며, u엑스포·그린엑스포·디자인엑스포·문화엑스포를 지향한다.
공개된 마스터플랜에서 눈에 띄는 것은 세계 최고 IT 기술력을 접목하는 u엑스포 구상으로, 조직위는 여수엑스포를 통해 유비쿼터스 박람회 문화의 새로운 전형을 구현한다는 목표다. u엑스포는 △디지털 경관 조성을 통한 유비쿼터스 가로전시관 △개인단말기를 통한 맞춤형 정보 교환 △건물 외벽을 활용한 가상전시 및 정보제공 등이 골자다.
이에 따라 여수엑스포 참관객들은 첨단 유무선 인프라를 통해 각자의 관심분야·특성·선호도·수준 등에 따라 맞춤형 정보를 자연스럽게 습득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주변 교통상황·주차가능공간 등 실시간 지리·교통정보도 활용할 수 있게 된다.
조직위는 이와 함께 엑스포 기간 소요되는 모든 전력을 신재생에너지를 통해 자급자족함으로써, 진정한 그린엑스포를 실현한다는 목표도 세워 놓고 있다. 이를 위해 조직위는 전시구역 외각에 '에너지파크'를 조성, 태양열과 해양풍력 등 다양한 신재생에너지 발전시설을 건설한다.
또 해양엑스포의 개념과도 일맥상통하는 조력시험발전소도 구축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등 여수엑스포가 신재생에너지의 테스트베드로 활용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 밖에 조직위는 '탄소배출량 제로 엑스포'를 지향, 다양한 친환경 첨단 교통수단을 도입할 예정이다.
윤학배 2012 여수세계박람회 조직위원회 전략기획본부장은 "마스터플랜 시안은 해양·도시설계·전시연출·교통·IT 등 분야별 국내외 전문가들과의 20여 차례 회의 끝에 마련된 것"이라며 "10월 중 관계부처 협의 등을 거쳐 11월까지 최종 계획을 확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심규호기자 khs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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