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한국은 좁다'..글로벌 영향력 강화

함정선 2012. 5. 23.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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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마니아 지분인수로 최대주주 올라..동남아시아 영향력 강화
일본, 북미, 유럽 법인 통해 퍼블리싱 사업 강화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국내 1위 게임사 넥슨이 글로벌 영향력 강화에 나섰다. 올해 연 매출 2조원 달성을 노릴 정도로 규모를 확대했지만 중국과 한국을 제외한 지역에서는 아직 영향력이 미미하다는 판단에서다.

넥슨은 올 1분기 중국과 한국에서 3300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했지만 이를 제외한 기타 지역의 매출은 미미한 편이다.

이에 따라 넥슨은 대만의 1위 게임사 감마니아의 지분을 인수하며 최대주주로 올라서는 한편 일본과 북미, 유럽 법인을 통해 해외 시장에서 퍼블리싱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또한 동남아시아를 비롯한 여러 지역의 주요 게임사에 대한 인수도 검토중이다.

게임을 시장에 직접 유통하고 고객 관리 서비스까지 제공하는 퍼블리싱 사업을 직접 진행해야 매출과 수익을 극대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게임을 해외에 수출해도 직접 퍼블리싱을 하지 않으면 전체 매출의 20~30% 수준만을 분배 받는다.

최근 넥슨은 대만 게임사 감마니아의 지분 34.6%를 확보했다.

넥슨은 지난 2005년부터 감마니아와 협력해 주요게임인 `메이플스토리`, `카트라이더` 등을 대만 시장에 선보이고 협력관계를 유지해왔다. 넥슨이 지분 인수를 통해 감마니아의 최대주주로 등극한 것은 대만을 비롯한 동남아시아 시장에서 퍼블리싱 영향력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이미 넥슨은 국내 게임사들과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하며 대만 서비스 판권을 획득하는 등 동남아 시장에서 퍼블리싱 사업을 전개할 준비에 돌입했다.

또한 넥슨은 국내외 다양한 게임들의 해외 퍼블리싱 판권을 확보하며 북미와 유럽 등에서도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현재 넥슨은 일본 법인을 통해 올 상반기 기준 총 24종의 게임을 퍼블리싱하고 있다. 넥슨의 게임뿐 아니라 CCP의 `이브 온라인`, 라이브플렉스의 `드라고나 온라인` 등 타 게임사의 게임도 서비스 중이다.

미국에서도 미국 법인인 넥슨아메리카를 통해 8개의 게임을 서비스하고 있으며 유럽에서는 넥슨 유럽법인이 5개 온라인 게임을 제공하며 시장을 키워가고 있다.

이외에도 넥슨은 태국과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러시아 등으로 게임 진출을 확대하며 퍼블리싱 사업을 강화할 전략이다. 넥슨은 이들 시장의 현지 게임 개발사 지분인수, 인수합병도 검토중이다.

넥슨 관계자는 "넥슨은 해외에 현지 법인을 설립하며 해외시장 개척에 앞장서 왔다"며 "러시아와 독립국가연합(CIS), 남미 시장까지 서비스 영역을 확대하며 퍼블리싱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함정선 (mint@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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