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 야심작 '엑스페리아S'로 삼성에 반격?

2012. 1. 24.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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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가 스마트폰 시장 대반격에 나섰다.

 차세대 전략 제품과 함께 음악·영화·게임 등 자체 엔터테인먼트 사업과 접목한 '소니식 생태계'까지 가동할 방침이다. 'TV 명가'와 '게임 왕국'이라는 옛 영화를 스마트폰으로 부활시키겠다는 의지여서 주목된다.

 소니는 CES 2012에서 선보인 전략 스마트폰 '엑스페리아S'와 '엑스페리아 아이온'을 오는 3월 한국을 비롯한 글로벌 시장에 출시할 계획이다.

 엑스페리아S는 소니가 '노조미(희망)'라는 타이틀을 걸고 시작한 소니의 첫 번째 HD급 스마트폰 개발 프로젝트다. LG전자가 '아이 프로젝트'라는 이름으로 기대작 '옵티머스 LTE'를 개발한 것과 비슷하다.

 노조미는 일본 고속철 신칸센 가운데 최상위급 브랜드여서 '가장 빠른 스마트폰'을 지향한다는 의미도 담겼다. CES 2012에서 공개된 엑스페리아S는 이를 반영하듯 셔터 키를 누르면 단 1.5초만에 사진촬영이 가능한 특허 기술이 적용됐다. 그동안 사진이 잘 찍히는 스마트폰이라는 호평을 살려 1200만 화소 카메라를 처음 탑재하기도 했다. 하단 베젤에 투명 띠를 넣는 파격적인 디자인도 눈길을 끌었다.

 소니의 스마트폰 대반격이 주목받는 것은 전사 역량이 집중되고 있기 때문이다. 소니는 지난해 스웨덴 에릭슨의 지분을 전량 인수해 '소니에릭슨'에서 '소니'로 새 출발했다. 소니가 독자 간판을 걸고 그룹 역량을 총집결하겠다는 사전 포석이었다.

 소니는 이의 일환으로 엑스페리아S 발표와 함께 '소니 에코시스템' 전략도 함께 발표했다. 소니 에코시스템은 음악·게임·영화 등 자체 콘텐츠 스마트폰에서 적극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 핵심이다.

 소니엔터테인먼트가 보유한 1200만곡의 음악을 들을 수 있는 '뮤직 언리미티드'와 최신 블록버스터 영화와 TV 드라마를 볼 수 있는 '비디오 언리미티드'라는 콘텐츠 허브를 가동한다.

 플레이스테이션이나 PSP 등 콘솔 게임을 엑스페리아S에 최적화해 제공하는 '플레이스테이션 스토어'도 오픈한다. 스마트폰을 마치 휴대용 게임기 PSP처럼 사용할 수 있게 되면서 젊은 층의 신규 수요를 끌어들일 것으로 기대된다.

 소니는 이 같은 전략을 내달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2에서도 적극 홍보할 예정이다.

 국내 휴대폰 업체 한 임원은 "소니식 에코시스템은 아마존이 e북 콘텐츠로 스마트패드 시장에서 단번에 인기를 얻었듯이 파괴력이 있다"며 "다만 삼성전자·LG전자가 이젠 쿼드코어폰으로 승부하려는데 비해 소니는 아직 듀얼코어 제품을 전략폰으로 내놓아 이슈 선점에서 뒤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장지영기자 jyaja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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