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날로그 방송 끝난다 'HDTV카드 끝판 활용 노하우 3'

2012. 1. 15.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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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핑저널 버즈] 올해 12월이면 아날로그 방송 송출이 끝난다. 그래서인지 요즘 뉴스까지 HD 방송으로 내보낼 만큼 안방극장은 HD 시대에 접어들었다. 드라마와 스포츠 경기는 물론 케이블 TV 자체 프로그램까지 고해상도로 제작해 볼거리가 늘었다. 문제는 올해 12월 이후엔 아날로그 TV나 HDTV라도 HD 방송 수신용 셋톱박스가 없으면 더 이상 HD 방송을 시청할 수 없다는 것이다.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 먼저 HD 방송 수신용 셋톱박스를 대여 받아 설치하거나 LCD나 LED TV 혹은 HDTV 수신 기능을 내장한 PC 모니터, PC에 장착하는 HDTV 수신카드를 따로 구입하는 것이다. 대형 TV나 TV 수신 기능을 내장한 PC 모니터를 고르면 좋겠지만 널찍한 화면만큼이나 가격대가 만만치 않는 게 문제다.

가장 값싼 해결책은 HDTV 수신카드를 끼워서 시청하는 방법이다. PC에 한정된다는 점은 있지만 PC 모니터가 24인치 이상 대형화 추세에 있는 만큼 쓰기에 따라선 세컨드TV 역할도 무리 없이 소화할 수 있다.■ 다양한 부가기능이 장점HDTV 수신카드의 가장 큰 장점은 TV 시청은 물론 예약녹화와 타임머신, 녹화와 시청을 동시에 할 수 있는 듀얼 튜너까지 갖은 부가기능을 쓸 수 있다는 것이다.

예약녹화 기능은 여러모로 쓸모가 많다. 예를 들어 월드컵 시즌 때면 반복되는 시차 문제를 예약녹화 기능으로 해결할 수 있다. 지난 남아공 월드컵만 해도 우리나라와 남아공의 시차가 7시간인 탓에 새벽 시간에 열리는 경기가 끝나면 해 뜰 시간이어서 부담이 컸다.

HDTV 수신카드는 간단하게 이런 시차 문제를 극복하고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부분만 골라서 볼 수 있게 녹화할 수 있다. 올해 7월 열릴 런던올림픽 역시 우리나라와 시차가 9시간인 만큼 예약녹화 기능은 요긴하게 써먹을 수 있다. HDTV 수신카드의 끝판 활용 노하우 3가지를 소개한다.■ 최고급 스마트TV도 못하는 수신·녹화를 한번에?TV 핵심 부품 가운데 하나는 튜너다. 튜너는 원하는 채널을 볼 수 있게 하는 장치다. 튜너는 보통 안테나를 꽂는 입력부에서 주파수를 변환하는 부품까지 일체화해 전자파 등을 차단하게 만든다. HDTV 수신카드에도 튜너가 들어간다. 단순 방송 시청 외에도 방송을 동영상 파일로 녹화하거나 특정 장면을 이미지 파일로 캡처해주기도 한다. TV 편성표(EPG)를 이용해 미리 방송 시간을 알아보거나 예약 녹화를 할 수도 있다.

이 가운데 듀얼 튜너 제품은 튜너를 2개 달아 주파수 2개를 동시에 수신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듀얼 튜너를 이용하면 한 채널을 녹화하면서 다른 채널을 보거나 같은 시간대에 방송되는 두 채널을 동시에 녹화할 수 있다. 듀얼 튜너를 지원하는 HDTV 수신카드는 같은 날 같은 시간에 좋아하는 드라마가 동시에 방송될 때 유용하다. 두 채널 동시 녹화, 시청과 녹화를 하는 과정은 의외로 간단하다.

1. 같은 시간대에 방송되는 다른 채널 프로그램 녹화를 위해 TV 편성표에서 해당 프로그램을 지정한다.

2. 프로그램 시청 중 예약 녹화해둔 다른 채널 프로그램이 자동으로 녹화를 시작한다. 시청 화면은 채널은 물론 볼륨 변경 등 TV 시청 관련 기능을 모두 쓸 수 있다.

3. 듀얼 튜너를 장착한 HDTV 수신카드는 수신과 녹화에 쓰이는 주장치와 부장치를 따로 설정할 수 있다.

4. 듀얼 채널 녹화 기능 예 녹화를 하면서 다른 방송사 프로그램을 시청 일반 하드웨어 사양으로 풀HD 동영상 재생과 듀얼 녹화, 시청까지 가능하다. CPU 점유율은 30% 근처로 멀티태스킹에도 강하다.

이렇게 두 채널 동시 녹화 또는 시청과 녹화를 동시에 하려면 TV 편성표에서 녹화할 프로그램을 각각 고르거나 시청 도중 다른 채널 프로그램을 예약 녹화하면 시간에 맞춰서 알아서 녹화를 시작한다.

위에 나온 4번 이미지는 두 채널을 녹화하면서 시청과 1080P 풀HD 동영상을 감상하는 장면이다. 이미지 왼쪽 상단 작업관리자에 보이는 CPU와 메모리 사용량은 보급형PC(인텔 i3 보급형에 메모리 2GB)로도 멀티태스킹이 가능하다는 걸 잘 보여준다. 동시녹화 기능은 디지털과 디지털, 디지털과 아날로그 또는 외부 입력과 디지털 신호를 통해 작업할 수 있다.

듀얼 튜너 HDTV 카드의 또 다른 특징은 동시화면 기능이다. 모니터 하나로 방송 채널 2개를 보여준다. 주부 화면 변경과 부화면 비율이나 크기, 위치, TV 신호 등 다양한 설정 옵션을 지원한다.

■ 예약녹화, 정해진 시간에 알아서 녹화를단순 HDTV 수신은 거실에 놓인 LCD(LED) TV도 할 수 있는 일이다. HDTV 수신카드만의 매력은 그 이상이다. 좋아하는 드라마나 영국에서 열리는 박지성 선수의 프리미어리그 경기를 밤새워 기다릴 필요 없이 예약 녹화를 해둘 수 있다.

이 기능은 메인보드 대부분이 지원하는 PME(Power Management Event)를 활용한 것이다. 만일 메인보드가 PME를 지원하지 않는다면 별도 케이블을 연결해서 쓰면 된다.

1. 정해진 시간에 PC를 자동으로 켜고 예약 녹화 기능을 사용하려면 먼저 메인보드 바이오스 설정 항목 중 PME 기능을 활성화해야 한다.

2. HDTV 수신 프로그램을 실행하고 마우스 오른쪽 버튼을 눌러 메뉴를 호출한 다음 TV 편성표를 선택한다.

3. 녹화할 프로그램을 고르고 예약 녹화를 선택한다.

4. 예약 녹화 설정이 정상적으로 됐는지 궁금하다면 작업 표시줄 알림 창(시연 제품의 경우 FusinonHDTV Tray)에서 수동 예약 녹화 관리를 누른다. 예약 시간 변경, 녹화 시간이나 주기 등 다양한 옵션 설정이 가능하다.

5. 정해진 시간에 정해진 프로그램을 녹화하는 예약녹화 기능이 실행되는 장면. 기록 시간 확인은 물론 도중에 종료하거나 연장을 할 수도 있다.

■ 윈도7 쓴다면 미디어센터 써야 제맛윈도7 운영체제를 쓴다면 제품 구입 전 HDTV 수신카드가 미디어센터(MCE)를 지원하는지 꼼꼼하게 따져봐야 한다. 미디어센터는 키보드와 마우스, 리모컨으로 음악이나 영화, HDTV 시청을 손쉽게 즐길 수 있게 도와주는 일종의 플레이어다.

가장 큰 장점은 다루기 편하다는 것. 스마트TV를 닮은 UI(유저인터페이스) 덕에 초보자도 금세 적응할 수 있다. HDTV 수신카드를 PC를 꽂고 안테나나 지역 케이블만 연결하면 HDTV처럼 곧바로 쓸 수 있다. PC가 어렵다는 초보자라도 방송 편성표를 보면서 간편하게 TV 시청과 녹화를 할 수 있다.

1. 윈도 미디어센터를 지원하는 HDTV 수신카드라면 MCE 전용 드라이버를 지원한다. 드라이버 설치 후 '설정 TV 신호' 항목에서 아날로그와 디지털 방송 수신이 가능하도록 TV 신호를 설정한다.

2. 아날로그와 디지털 TV 신호 설정이 정상 종료되면 채널을 검색할 차례다. 안테나를 이용한 공중파나 지역 케이블을 통해 수신되는 채널을 알아서 검색, 등록해준다.

3. TV 신호와 채널 검색이 끝나면 이제 HDTV를 시청할 차례다. 미디어센터 메인 화면에서 TV 항목으로 이동해 '라이브TV'를 선택한다.

4. 미디어센터의 라이브TV 기능을 통해 HDTV 방송을 시청하는 장면.

5. 방송 편성표(EPG)를 이용한 녹화 등 HDTV 수신카드 전용 프로그램 못지 않은 다양한 부가 기능을 활용할 수 있다.

■ HDTV 수신카드 어떤 게 있나?노트북이라면 '퓨전HDTV7 USB 디럭스'=퓨전HDTV7 USB 디럭스는 이름처럼 USB 2.0 인터페이스를 이용해 데스크톱PC는 물론 노트북 등 휴대용 기기를 통해 HDTV 방송을 시청하고 녹화할 수 있는 제품이다. 디지털 튜너는 엑시브 실리콘 튜너 XC5000ACQ를 쓰는 동시에 삼성 디모듈레이터 S5H1411을 더해 HD 방송과 디지털 케이블 수신율을 높였다. 다만 유선이나 케이블TV 수신은 되더라도 유료 채널의 경우 시청은 불가능하다.

USB 2.0 인터페이스를 채택한 이유는 휴대용 기기 사용을 우선 고려했다는 의미다. 당연히 크기와 디자인이 중요하다. 이 제품은 정사각형 평평한 모양새에 바닥 쪽에 블루LED를 곁들여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한다. 동작 대기 상태에선 소비전력을 최소화했고 HDTV 수신기의 기본기 격인 편리한 녹화를 위해 EPG 예약 녹화와 간편 예약 녹화, 실시간 녹화 같은 다양한 녹화 옵션을 지원한다.

또 다른 장점은 S-비디오와 콤퍼짓 케이블을 통해 아날로그로 기록한, 그러니까 비디오테이프나 캠코더에 기록해둔 영상을 디지털 데이터로 저장할 수 있다는 것이다.

녹화와 시청 동시에 '퓨전HDTV7 듀얼 익스프레스'=퓨전HDTV7 듀얼 익스프레스는 데스크톱 PC용 HDTV 수신카드다. 내부에는 튜너 2개를 내장해 채널 2개를 동시에 녹화하거나 서로 다른 채널을 시청하면서 동시에 녹화할 수 있다.

튜너 2개는 방송 수신을 잡고 모니터로 깨끗한 화질을 뿌리다 보면 발열 걱정을 할 수 있다. 이 제품에 쓰인 QAM을 지원하는 실리콘 튜너와 7세대급 칩셋으로 불리는 삼성 디모듈레이터는 저발열 저전력에 탁월하다. 이들 부품은 기존 캔 타입 튜너 제품보다 사용 중에도 낮은 전력만 소모한다.

대기모드에선 전력 소비량을 더 줄이고 발열도 낮춘다. 이들 칩을 덮고 있는 금도금 캡슐은 효과적으로 발열을 처리, HDTV 수신카드로 생길 수 있는 PC 내부 온도 상승 문제를 줄였다.

튼실한 입출력 단자도 포인트다. HDTV 수신용 안테나 연결 단자와 비디오 입출력 단자 외에도 온갖 외부기기 연결을 위한 변환 케이블을 함께 제공한다. TV 기능 대부분을 제어할 수 있는 리모컨은 PC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서도 TV처럼 쉽고 간단하게 기능을 즐길 수 있게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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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원 기자(lswcap@ebuz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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