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TV에서 16일부터 지상파 못본다

김정민 2012. 1. 12.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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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아날로그 전면중단시 1500만 가구 피해 우려

[이데일리 김정민 기자] 케이블방송사들이 16일부터 지상파 재송출을 전면 중단키로 했다. 특히 디지털방송은 물론 아날로그 방송까지 재송출을 중단키로 해 케이블방송을 통해 TV를 시청해온 1500만 가구가 불편을 겪을 전망이다.

지상파 재전송료 대가 협상에 소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는 KBS, SBS, MBC 3사를 압박하기 위한 카드다.

12일 케이블방송업계에 따르면 케이블 비상대책위원회는 11일 회의를 갖고 오는 16일부터 지상파 3개 채널에 대한 방송 재송출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중단대상은 SBS, KBS2, MBC 3개 채널이다. 의무전송 채널인 KBS1과 EBS는 제외됐다.

특히 앞서 고화질 디지털방송만 중단했던 것과 달리 이번에는 아날로그 채널까지 모두 재송출을 중단키로 해 파장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케이블방송업계는 현재 각 지역 케이블방송을 통해 지상파를 시청하는 가구수가 1500만가구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비대위 관계자는 "독립적인 안테나를 설치해 지상파를 수신하는 가구를 제외하면 대부분 가구에서 지상파 시청이 불가능해질 것"이라며 "다만 각 회원사별로 처한 상황이 다른 만큼 전면중단이 어려운 경우에는 광고 송출만 중단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비대위는 이를 위해 13일까지 각 지역 케이블방송사업자(SO)들로부터 방송중단을 위한 약관변경신청서를 취합, 방송통신위원회에 접수하기로 했다. SO는 채널변경이 발생할 경우에는 이용약관을 수정, 방통위에 신고해야 한다.

그러나 전면중단시 발생할 후폭풍이 워낙 커 실제 실행에 옮길지는 미지수다.

방송업계 관계자는 "IPTV로 고객 이탈을 감수해야 하는 만큼 지상파 못지 않게 케이블방송도 피해를 볼 수밖에 없는 극단적인 선택"이라며 "케이블방송사들이 이번 결정을 실행에 옮기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민 (jmkim@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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