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된 윈도XP, 제발 업그레이드 해주세요"

조성훈 기자 2011. 11. 14.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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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기업 65%여전히 윈도XP사용..MS 2014년 기술지원 종료에 교체 독려

[머니투데이 조성훈기자][국내 기업 65%여전히 윈도XP사용...MS 2014년 기술지원 종료에 교체 독려]

마이크로소프트(MS)의 PC운영체제(OS)인 윈도XP가 출시 10년을 맞은 가운데 한국MS가 기업고객들의 OS교체를 독려하고 나섰다.

MS는 윈도XP에 대한 기술지원을 2014년에 종료할 예정인데도 여전히 많은 사용자가 XP에 머물고 있기 때문이다. 윈도XP는 지난 2001년 10월 출시된 OS다. 윈도95, 98처럼 출시연도가 아닌 사용자경험(eXPerience) 향상을 꾀한다는 취지에서 명명됐다.

MS의 PC OS는 윈도98-윈도2000(ME)-윈도XP-윈도비스타-윈도7으로 이어져왔는데 그중 윈도XP는 장수OS로 꼽힌다. 이는 2007년 초 등장한 윈도비스타가 전자정부 민원서류발급이나 온라인뱅킹 등 금융사이트와의 호환이 불완전했던 데다 각종 오류로 안착하지 못하면서 윈도XP의 수명이 연장됐기 때문이다. 결국 MS는 2009년 윈도7을 통해 한숨을 돌렸지만 여전히 윈도XP에 대한 높은 고객 의존도에 고민하고 있다.

후속작인 윈도7은 윈도비스타의 공백을 메우며 출시 2년만에 4억 5000카피가 팔리며 윈도OS 역사상 최단 기간 최다 판매를 기록했다. 그러나 지난 10월에야 전체 시장점유율이 40%를 넘어서며 윈도XP(38.7%)를 추월했다. 특히 국내 기업고객의 64.7%는 여전히 윈도XP를 사용중이며 윈도7 점유율은 21.5%에 머물고 있다.

사용자들은 번거로운데다 OS뿐 아니라 PC까지 교체해야해 상당한 비용이 들고, 기존 XP를 오랫동안 사용해 익숙하다는 이유로 망설이고 있다. MS로서는 난감한 상황이다.

↑국내 기업고객 시장의 윈도7과 윈도XP 점유율 변화. 여전히 40%이상의 격차를 보이고 있다.

게다가 자칫 과거 윈도98과 윈도ME 교체당시 벌어졌던 갈등이 재현될 가능성도 없지않다. 윈도98의 경우 2003년 7월까지 보안서비스에 나설 예정이었지만 사용자 반발로 두 차례 연기한 끝에 2006년 7월로 다시 늦췄지만 마지막까지도 정부와 마찰이 있었다. 국내 PC운영체제를 사실상 MS가 독점한 가운데 구형 윈도의 보안취약점을 파고든 인터넷 대란과 금융권 전산사고, 해킹이 잦았기 때문이다.

이를 의식한 듯 MS는 기업들의 OS교체를 독려하고 있다. 한국MS 관계자는 "윈도XP가 다양한 멀티미디어 기능과 쉬운 사용자 인터페이스, 높은 신뢰도로 사랑을 받고 았지만 10년 전의 인터넷 환경과 생활 패턴을 고려해 만들어진 만큼 현재 PC환경에는 업무효율성이나 보안측면에서 적합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한국MS에따르면, 삼성전자와 한진해운, 아모레퍼시픽 등 업계 주요기업들도 윈도7으로 교체에 나섰다.

삼성전자의 경우 2010년 10월 국내외 전사업장을 윈도7으로 교체했으며 IT보안성이나 관리능력을 향상해 비용절감 효과를 거뒀다는 것이다. 아모레퍼시픽은 2010년 9월 윈도7 1차 배포후 내년 상반기까지 100%수준으로 전환할 예정이며 대한항공도 지난 2009년 윈도7 조기도입 프로그램을 실시 현재 전체 데스크톱의 70%를 교체했고 나머지도 노후기종도 점진적으로 교체할 예정이다.

MS측은 기업의 경우 새로운 OS로 업그레이드 소요기간이 최소 3년임을 감안할 때 올해말까지 윈도7 도입을 50%이상 완료해야 윈도XP 기술지원 종료전 윈도7으로 업그레이드를 마무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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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조성훈기자 sear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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