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에 치인 노키아 '망고'가 되살릴까?

2011. 10. 27.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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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핑저널 버즈] 노키아가 코드명 망고로 불리던 마이크로소프트의 모바일 운영체제 윈도폰 7.5를 탑재한 첫 번째 윈도폰을 발표했다. 10월 26일부터 27일까지 양일간 영국 런던에서 열린 노키아월드 기간 중 신형 윈도폰인 루미아(Lumia) 800과 710 2종을 선보인 것.

이 가운데 주력 기종은 루미아 800. 이 제품은 본체를 모두 일체형으로 만든 유니바디로 설계해 매끈한 모양새를 갖추고 있다. 화면은 터치스크린을 지원하는 3.7인치 AMOLED를 채택했다. 또 넥서스S와 얼마 전 삼성전자가 발표한 갤럭시 프라임과 마찬가지로 액정을 안쪽으로 살짝 둥글게 휜 커브드 글라스다.

프로세서는 퀄컴의 스냅드래곤(모델명 MSM8255)을 썼다. 싱글코어로 동작 클록은 1.4GHz. 메모리는 SDRAM 512MB다. 듀얼코어가 대세이고 쿼드코어 출시가 임박한 상황에서 싱글코어를 썼다는 점이 다소 의아할 수 있다. 하지만 윈도폰은 원활한 업그레이드 지원을 위해 프로세서의 경우 마이크로소프트가 레퍼런스 사양을 못박아놓은 상태다. 지금 당장 나왔거나 나올 윈도폰은 모두 싱글코어라는 얘기다.

저장공간은 내장 메모리 16GB를 이용한다. 마이크로SD 슬롯은 따로 마련해놓지 않았다. 다만 마이크로소프트의 클라우드 저장공간인 스카이드라이브를 쓸 수 있어 25GB까지 공간을 활용할 수 있다.

3G 통신 외에는 무선랜과 블루투스 근거리 통신을 지원한다. 무선랜은 IEEE 802.11n, 블루투스는 2.1+EDR를 쓸 수 있다. 3.5mm 오디오와 마이크로 USB 포트를 달았고 PC 인터페이스는 USB 2.0을 지원한다.

카메라 기능을 보면 칼짜이즈 렌즈를 곁들인 800만 화소 모델을 채택했다. 디지털 줌 3배를 지원하며 듀얼 LED 플래시는 물론 터치로 간편하게 포커스를 맞출 수 있고 오토포커스도 이용할 수 있다. 해상도는 사진 2992×3984, 동영상 1280×720 HD 촬영이 가능하다.

멀티미디어 재생 능력을 보면 동영상은 ASF와 AVI, WMV9, MPEG-4, H.264 등을, 음악은 MP3 외에 AAC와 WMA 등을 지원한다. FM 라디오 재생도 할 수 있다.

배터리는 아이폰과 마찬가지로 내장형으로 용량은 1,450mAh. 노키아에 따르면 연속통화시간 9.5시간, 대기시간 335시간이며 음악 55시간, 동영상 7시간 연속 재생할 수 있다. 그 밖에 GPS와 A-GPS 기능을 통해 음성 내비게이션도 이용할 수 있다.

루미아 800은 윈도폰7.5를 채택한 만큼 망고가 지원하는 피플 허브(People Hub)나 마이크로소프트의 각종 포맷, 인터넷 익스플로러9 등을 모두 지원한다. 피플 허브란 페이스북과 트위터, 링크드인, 차트, 이메일, SMS 등을 통합 지원하는 기능을 말한다. 문서 포맷의 경우에는 PDF는 물론 워드와 엑셀, 파워포인트, 원노트 같은 오피스 문서를 읽어들일 수 있다. 또 마이크로소프트의 빙 검색, 인터넷 익스플로러9를 통한 HTML9 지원도 가능하다.

크기는 116.5×61.2×12.1mm, 무게는 142g, 색상은 블루와 핑크, 블랙 3가지 가운데 고를 수 있다. 가격은 420유로(한화 66만원대). 국내 출시 일정은 미정이다.

한편 시장조사기관 가트너가 내놓은 올해 2분기 시장 점유율을 보면 윈도폰7은 1.6%로 삼성전자의 바다 1.9%보다 낮은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하지만 IDC는 지난 3월 발표한 모바일 운영체제 시장 전망에서 윈도폰7이 오는 2015년이면 시장 점유율 21%를 기록, 안드로이드에 이어 2위를 차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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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원 기자(lswcap@ebuz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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