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 써본 iOS5, "아이폰3GS 안 바꿔도 되겠네"

2011. 10. 13.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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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핑저널 버즈] 애플이 차세대 운영체제 iOS5를 12일(현지시간) 선보였다. 한국시간으로는 13일 새벽 2시부터 다운로드가 가능해졌으며 아이폰3GS를 비롯해 아이폰4, 아이폰4S, 아이패드, 아이패드2, 아이팟터치 3세대, 아이팟터치 4세대가 적용 대상이다.

이번 iOS는 메이저 업그레이드다. 자잘한 버그 수정이나 기능 개선이 아닌 전면 개편이라는 뜻. 애플이 밝힌 iOS5에 적용된 새로운 기능은 무려 200여 가지에 이른다. 몇 가지 대표적인 기능을 정리하면 아이클라우드, 알림센터, 트위터 내장, 아이메시지, 뉴스가판대, 카메라 기능 개선, 무선 동기화 등을 꼽을 수 있다.

우선 아이클라우드는 사용자에게 5GB 클라우드, 그러니까 인터넷 저장공간을 무료로 제공하고 iOS5가 적용된 기기와 동기화시키면 자동으로 사진이나 음악, 전자책 등의 콘텐츠가 저장되는 기능이다. 그저 연결만 하면 자동으로 콘텐츠가 이동하므로 사용자가 특별히 신경쓸 구석이 없어 무척 편리하다.

다만 몇 가지 제약이 있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기본으로 제공하는 용량이 5GB로 제한이 있고 이보다 많은 데이터를 저장하려면 따로 돈을 내야 한다. 또한 아이클라우드에 저장된 데이터는 유효기간이 있어 30일간 저장 후 사라지니 유의해야 한다.

알림센터는 생각보다 상당히 유용하다. 기존에는 문자메시지나 SNS 메시지, 친구 요청, 이메일을 확인하려면 일일이 해당 애플리케이션에 들어가야 했지만 iOS5부터는 통합 알림센터에서 관리가 가능해졌다. 안드로이드에서 제공하는 알림센터와 엇비슷한 기능이다.

아이메시지의 경우 iOS5가 적용된 기기와 무료로 문자메시지를 나눌 수 있는데 사진이나 동영상, 연락처, 위치도 보낼 수 있다. 단순한 문자메시지 기능이라고 생각했다면 오산이다. 사실상 인스턴트 메신저와 비슷한 기능을 수행하는데 무료로 제공되기 때문에 이동통신사에서 상당히 싫어할 만한 이슈다.

뉴스가판대는 말 그대로 신문이나 잡지 등의 애플리케이션을 따로 모아놓은 기능이다. 아이북스와 비슷한 UI를 제공하며 해당 언론사 애플리케이션이 업데이트되면 뉴스가판대 콘텐츠도 함께 업데이트된다.

카메라 기능 개선도 쏠쏠하다. 음량 조절 버튼으로 사진을 촬영할 수 있고 격자선 옵션을 활용하여 사진 구도를 잡을 수 있도록 배려했다. 촬영한 사진을 자르거나 회전시키고 적목현상 제거 등의 간단한 편집 기능도 담겼다.

무선 동기화는 iOS 사용자라면 쌍수 들고 환영할만한 일이다. 이제까지는 일일이 전용 케이블을 PC에 연결해야 했으나 이제부터는 와이파이를 통해 자동으로 동기화기 이뤄지기 때문이다. 더 이상 케이블 빌려달라고 손을 벌리는 일은 없을 터다.

이 외에 내장 트위터는 사진을 찍자마자 트위터에 올릴 수 있고 뉴스를 읽다가 해당 화면에서 트윗을 날릴 수도 있다. 유튜브를 보다가 바로 트위터에 올리는 일도 가능하다. iOS5와 트위터가 완전히 하나로 작동한다고 보면 이해가 쉽다. 트윗을 보낼 때마다 로그인할 필요고 없어 트위터리안이라면 빼놓지 않고 사용할만하다.

이번에 사용해본 iOS5는 2년전 구입한 아이폰3GS를 통해 진행했다. iOS5로 업그레이드하기 필요한 아이튠즈 최신버전 10.5와 iOS5를 다운로드하고 설치하기까지 걸린 시간은 2시간이 소요됐다. 한꺼번에 사용자가 몰리면서 다운로드 속도가 느려지거나 오류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미리 애플리케이션이나 개인 데이터를 백업해 두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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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환 기자(shulee@ebuz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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