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스타' 국내외 대형 신작 맞대결

서정근 입력 2011. 10. 4. 20:55 수정 2011. 10. 4.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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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드워2' 등 해외 블록버스터 공습에 '뮤2' 등 후속작 공개

오는 11월 개최되는 국제게임쇼 지스타2011을 통해 해외 블록버스터급 게임과 국산 유명 게임 시리즈물의 최신작들이 맞대결을 펼칠 전망이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엔씨소프트가 지스타2011 출품작 중 메인게임으로 북미 아레나넷의 `길드워2'를 선보이기로 내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CJ넷마블은 화제의 게임 `리프트'를 메인으로 전시회에 참여한다. 최근 웹젠과의 분쟁을 종결지은 레드5스튜디오는 `파이어폴' 전시부스를 직접 구성해 참여한다.

길드워2는 `월드오브워크래프트'의 세계시장 독주체제에 저항할 가장 유력한 후보로 꼽히는 수작이다. `타도 월드오브워크래프트'를 모토로 내걸었던 리프트는 세계 시장에서 100만 카피 이상이 판매되며 화제를 모았던 게임이다. 파이어폴은 월드오브워크래프트의 수석 개발자였던 마크 컨이 제작을 진두지휘하고 있는 게임이다. 3종의 게임 모두 국제게임시장에서 높은 지명도를 얻었고 한국 시장에서 대형 박람회를 통해 첫 선을 보인다는 점에서 높을 관심을 얻을 전망이다.

첫 출품은 아니지만 내년 초 출시를 앞두고 있는 블리자드의 `디아블로3'도 지스타2011을 통해 다시 선보여, 이용자들의 눈길을 모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맞서 게이머들에게 선보일 국산 게임들의 `선봉'은 오랜 시절 사랑받았던 유력 시리즈물의 최신작이 될 전망이다.

엔씨소프트는 길드워2와 함께 `리니지 포에버'를 선보일 예정이다. 97년, 송재경 전 엔씨소프트 부사장이 제작을 주도했던 `리니지'의 세계관을 잇는 게임으로 제작이 진행되고 있으며 이번 전시회를 통해 첫선을 보인다. 그간 개발 내용이 외부에 일체 유출되지 않아, 상세한 게임 내용에 관심이 쏠린다. 엔씨소프트 측은 "리니지 포에버가 아닌 다른 타이틀 명으로 공개될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NHN은 메인 출품작으로 블루사이드가 제작중인 `킹덤언더파이어2'를 내건다. 국산 게임 중 드물게 국제 비디오게임 시장에서 호평받았던 킹덤언더파이더 시리즈가 롤프레잉과 시뮬레이션을 조합한 온라인게임으로 개발돼 선보인다.

위메이드는 현재 개발중인 `창천2'를 주요 출품작 중 하나로 공개한다. 삼국지를 기반으로 한 전작과 달리 판타지 풍의 MMORPG로 게임성을 변경해 선보일 예정이다.

웹젠은 자체 핵심 타이틀이었던 `뮤'의 후속작 `뮤2'와 NHN게임스의 최초 타이틀이었던 `아크로드'의 후속작 `아크로드2'를 최초 공개한다. 2003년 출시 후 아시아권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모았던 뮤2는 전편을 제작한 김남주 전 대표와 조기용 전 부사장, 송길섭 전 전무 등 `트리오'가 배제된 상태에서 제작돼 어떤 형태로 개발이 진행되고 있는지 궁금증을 모아왔다.

`열혈강호'의 성공으로 주요 게임사로 자리잡았으나 이후 뚜렷한 차기작을 내놓지 못했던 엠게임은 열혈강호2로 턴어라운드를 꾀하고 있다. 이번 전시회를 통해 대규모 부스를 구성, 일반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한 바람몰이를 펼칠 전망이다.

아쉬운 점은 기대를 모았던 넥슨의 `메이플스토리2'와 `마비노기2'가 출품 대상에서 제외돼 해당 시리즈물의 `미래'에 대한 일반 이용자들의 궁금증이 풀리지 않게 됐다는 점이다.

해외 게임들의 경우 대체로 2012년 상반기 중 출시가 예정돼 있고, 국산 시리즈 물은 2013년 상반기 출시가 유력하다.

업계 관계자는 "내년 게임 시장 기상도는 한국 시장을 공습할 유력 해외 게임들의 세몰이와 이에 대응할 국산 게임들의 출시를 앞둔 막바지 출시 준비가 펼쳐지는 형국이 될 것"이라며 "이번 전시회를 통해 이와 같은 흐름을 미리 짚어볼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국내외 게임들이 고루 경합하게 돼, 국제게임쇼 다운 면모를 갖출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정근기자 antila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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