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 IT 제품 속에는 항상 '소녀시대'가 있다?

설성인 기자 seol@chosun.com 2011. 5. 6. 09:37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절정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가수 그룹 '소녀 시대'가 IT업계에서 맹활약 중이다. 소녀시대가 광고 모델로 나선 제품 대다수가 첨단 IT제품이라는 점.

소녀시대는 처음에는 중소기업의 모델을 주로하다가 삼성·LG 같은 대기업에 이어 최근에는 미국 기업인 인텔의 모델로 기용되면서 IT를 등에 업고 무대를 확장하고 있다. 소녀시대가 모델을 한 제품을 보면 모바일게임, 온라인게임, 휴대폰, 반도체, 모바일검색 등 시대별 IT트렌드를 한눈에 알 수 있을 정도.

소녀시대는 지난 2007년 '다시 만난 세계'이라는 노래로 데뷔, 자타공인 대한민국 최고의 스타 자리에 올랐으며 일본 등 동아시아에서 인기가 높다.

국내 1위 모바일게임업체 게임빌(063080)은 지난 2007년 말 소녀시대의 태연을 자사 게임인 '물가에 돌튕기기3' CF모델로 기용했다. 당시만 해도 소녀시대의 인기가 지금처럼 폭발적이지 않았지만, 태연이 모델로 등장하면서 관련 영상이 팬카페 등을 타고 관심을 끌었다. 심지어 '물가에 돌튕기기3'를 가장 많이 하는 고객이 디씨인사이드에서 활동하는 소녀시대 팬들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였다.

게임빌 관계자는 "게임빌은 예비스타들을 게임 모델로 기용하는 정책을 펼쳐왔다"며 "소녀시대 '태연'도 게임빌 모델 시절에는 빅스타는 아니었다"고 말했다.

국내 1위 온라인게임업체인 넥슨도 지난 2008년 자사의 인기 온라인게임 '메이플스토리'의 전속모델로 소녀시대를 썼다. 메이플스토리는 지난해 동시접속자수 40만명을 돌파하는 등 10~20대 고객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게임.

넥슨은 2008년 당시 소녀시대가 등장하는 브랜드 광고를 포털에 하면서 동시접속자와 유저 방문자가 2배 가량 오르는 효과를 봤다. 당시 소녀시대는 '메이플걸'이라는 이름으로 활동하면서 유저들에게 친근한 이미지를 심어줬다.

소녀시대를 이야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제품 중 하나가 바로 휴대폰이다. 소녀시대는 국내 대표 휴대폰기업인 삼성과 LG의 제품을 번갈아 홍보하면서 두 회사의 주력제품의 판매신장에 기여했다.

터치스크린폰이 생소하던 2008년에 삼성이 내놓은 '햅틱'의 간판 모델로 활동했다. 삼성전자는 작년에도 소녀시대를 중국 IT제품 모델로 선정해 현지시장 공략에 적극 활용하고 있다. 소녀시대는 2009년 LG의 '뉴 초콜릿폰' 모델로 활동했고, 당시 초콜릿 러브라는 홍보송까지 덩달아 인기를 끌었다.

다음커뮤니케이션(035720)역시 작년 10월 소녀시대를 광고모델로 기용, 음악·음성·모바일 검색 등 자사 기술을 알리는 데 활용했다. 다음은 광고에서 소녀시대가 직접 검색 기술을 써보는 모습을 보여줘 소비자들에게 가이드라인을 제공했다.

다음 윤정하 브랜드마케팅팀장은 "다음은 그동안 소녀시대를 광고모델로 음성검색, 음악검색 등 모바일 검색 서비스가 생활 속에서 얼마나 유용하게 활용되는지 보여주었다"며 "흔히 일어날 수 있는 에피소드를 통해 실질적인 활용 사례를 소개했다"고 말했다.

소녀시대는 올해 초부터 세계 최대 반도체기업 인텔의 모델도 맡았다. 인텔은 딱딱한 반도체기업의 이미지를 벗고 자사 신제품인 2세대 코어 프로세서 등과 함께 소녀시대의 세련되고 뛰어난 비주얼로 제품·모델이 융합된 마케팅활동을 펼치고 있다. 음악은 물론 뮤직비디오 등으로 한국은 물론 아시아 소비자에게 다가서고 있다.

에스엠엔터테인먼트 김영민 대표는 "세계적 브랜드로 알려진 글로벌 기업 인텔과 함께 작업하게 돼 기쁘다"며 "인텔이 출시한 신제품의 이미지인 '스마트'와 '비주얼'이 뮤직비디오에 잘 녹아 있어 소비자에게 많은 즐거움을 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Copyright © 조선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