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 실수에 놀란 '삼성전자'

설성인 기자 seol@chosun.com 2011. 3. 29. 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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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005930)직원들이 최근 외부에 발표하는 중요 문서 작성에서 실수를 저질렀다. 금융감독원 공시자료와 올해 사업목표치를 담은 보도자료에서 실수가 나온 것.

삼성전자는 이달 18일 삼성SDI(006400)와 50대50의 지분비율로 합작해 만든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SMD)의 유상증자에 참여, 지분을 64.4%로 확대하면서 SMD의 최대주주가 된다는 내용을 공시했다. 그런데 이날 공시 내용 중 SMD의 대표이사명(名)이 '조수인'이 아닌 '조수임'으로 잘못 나갔다. SMD의 현 대표는 삼성전자 반도체사업부 출신 조수인 사장이다. 삼성전자는 공시가 나가고 사흘이 지난 21일 오류를 발견하고 내용을 정정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1월 28일 발표한 올해 영업실적 전망 첨부서류(보도자료)에서도 스마트TV 판매목표를 '1억2000만대'로 적었다가 '1200만대'로 수정한다고 정정 공시를 했다. 목표치에 '0'이 하나 더 붙어 잘못 나간 것이다.

삼성전자 측은 "자료를 급하게 만들면서 생긴 직원들의 실수"라며 "이 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교육을 철저히 하겠다"고 했다.

금융감독원 기업공시국 이목희 수석조사역은 "주가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 정보가 아니면 실수가 발견돼도 상장기업에 벌점 등 불이익이 가지는 않는다"면서도 "외부 발표 자료에 오류가 자주 나오는 것은 기업이미지에 치명적이기에 기업 담당자들이 각별히 주의를 기울여야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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