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도 해주는 아이패드1 환불..KT "절대불가"

조성훈 기자 입력 2011. 3. 4. 11:01 수정 2011. 3. 4. 11:29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 조성훈기자][최근 2주내 구매자 애플은 무조건 환불...KT구매자 수만명 손실 불가피]

애플이 '아이패드2' 출시로 인해 가격이 인하된 1세대 아이패드를 최근 2주내 구매한 소비자에게 차액을 돌려주고 있지만, KT는 이를 허용하지 않아 논란이 커지고 있다. 같은 아이패드를 구매했더라도 어디서 샀느냐에 따라 손해를 보게 되는 셈이다.

애플코리아 관계자는 4일 "구매한지 2주안에는 얼마든지 소비자가 제품에 불만족시 환불할 수 있도록 해왔다"면서 "같은 방식으로 14일이내 구매자의 경우 선택에 따라 신제품으로 교환 또는 차액을 돌려주거나 아예 환불할 수 있다"고 말했다.

주요 외신들도 애플이 와이파이버전의 경우 가격인하에 따른 차액 100달러를 돌려주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문제는 이같은 구제대상이 애플의 직영점이나 온라인 스토어를 통한 경우에만 해당된다는 점이다.

국내에서 아이패드를 판매해온 KT는 현재 자사가 판매중인 1세대 아이패드의 가격인하는 물론 환불에 대해서도 아직까지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특히 환불의 경우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분위기이다. KT 한 관계자는 "KT의 경우 보조금을 지불하며 판매해온 만큼 환불을 허용할 경우 시장에 혼란을 초래할 수 있으며 그러한 전례도 없었다"면서 "방안을 검토중이긴 하지만 일단 개통이 된 경우 되돌릴 수 없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KT를 통해 아이패드를 구매한 소비자는 금전적 손해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국내에서 아이패드는 지난해 11월 30일 이래 최소 30여만대 이상 판매된 것으로 알려졌다. 와이파이 모델은 애플과 KT가 모두 판매하고 있으며 특히 보조금이 지급되는 3G+와이파이 모델은 대부분 KT를 통해 구입해왔다.

아이패드2 발표설로 인해 최근 2주내 아이패드 구매자는 큰 폭으로 줄었지만 그동안 판매추세로 미루어 수 만명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곽동수 한국사이버대학교 교수는 "애플은 아이패드2를 발표하면서 구형 아이패드 가격을 낮추고 낮춘 가격만큼 환불 해주는데 KT는 가격조정에 대한 발표도 없고 환불도해주지 않고 있다"며 "이는 소비자를 무시하는 말도 안되는 일"이라고 말했다.

한편 애플은 아이패드2를 발표하면서 구형 아이패드에 대해 적게는 9만5000원, 많게는 18만6000원까지 가격을 인하했다.

반면 KT는 와이파이 모델의 경우 △16기가바이트(GB) 63만5000원 △32GB 74만8000원 △64GB는 86만5000원 등 기존과 같은 가격으로 판매하고 있다.

(증시파파라치)뉴스로 접할 수 없는 고급 증권정보 서비스

▶ (머니마켓) 성공투자의 지름길 '오늘의 추천주'

▶ (머니마켓) 오늘의 증권정보 '상승포착! 특징주!'

머니투데이 조성훈기자 search@

<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