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업계, 中서 美·유럽으로 눈돌린다

2011. 2. 5.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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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자국산업 보호로 시장 공략 점점 힘들어져잠재력 큰 북미·유럽시장 발넓혀 고객몰이 박차

국내 게임업체들이 중국과 일본 시장을 벗어나 미주 및 유럽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넥슨은 지난 2007년 유럽 법인을 세운 후 꾸준히 시장 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다. 유럽 현지에서 서비스 중인 '메이플스토리'와 '컴뱃암즈'는 각각 200만명과 280만명의 이용자를 끌어모았으며 2009년에는 매출액 기준 169%의 성장률을 보였다. 지난해부터는 게임전문 유통매장인 '게임스탑'에 넥슨 게임 전용 선불카드를 출시하며 이용자들이 보다 쉽게 넥슨 게임을 즐길 수 있게 하고 있다.

넥슨은 올해 유럽 법인을 런던에서 룩셈부르크로 이전해 이전 서울지사에서 담당했던 업무 대부분을 현지에서 처리하며 유럽 시장 공략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외에도 넥슨은 2005년 미국 현지법인인 넥슨 아메리카를 설립하며 1,000만명을 회원으로 확보하는 등 시장을 다각화하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엔씨인터랙티브와 엔씨유럽을 통해 각각 북미 시장과 유럽 시장을 공략 중이다. 현재 엔씨유럽은 '아이온'과 '길드워'를 유럽 시장에 유통하고 있으며 개발이 진행 중인 '길드워2'는 유럽 시장을 통해 전세계 최초로 공개될 예정이다. 이밖에 2009년 러시아 현지 퍼블리셔인 리노바를 통해 아이온을 유통하고 있다.

바른손게임즈는 '라스트카오스'를 통해 유럽 및 남미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라스트카오스는 2008년 독일을 시작으로 현재 프랑스ㆍ스페인ㆍ이탈리아 등에서 서비스되고 있으며 유럽에서 310만명에 이르는 가입자 수를 확보하고 있다. 2010년에는 멕시코ㆍ아르헨티나ㆍ칠레 등에서 라스트카오스를 서비스한 후 서비스 지역을 브라질까지 확장했다. 특히 바른손게임즈의 멕시코 법인인 빌라게임즈를 통해 서비스 1주년 기념 행사를 기획하는 등 이용자 확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외에도 엠게임은 러시아와 북미 지역에 '아르고'를 서비스하고 있으며 신작게임인 '발리언트'는 브라질에서 서비스될 예정이다. 한빛소프트는 러시아에 '그라나도에스파다'를, 남미에는 '에이카 온라인'을 서비스 중이다.

이렇게 게임업체들이 시장을 다변화하고 있는 까닭은 주력 시장이었던 중국 시장 공략이 점점 힘들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 정부는 2003년부터 자국 게임산업 보호를 위해 게임 허가제와 같은 해외 업체에 배타적인 정책을 꾸준히 내놓고 있다. 샨다나 텐센트 같은 중국 게임업체의 성장세도 중국 게임 시장 공략을 어렵게 하고 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의 자료에 따르면 중국 온라인 게임 시장에서 중국산 게임의 비중은 2008년 56.8%에서 2009년 60.8%로 꾸준히 늘고 있다.

유럽과 북미의 높은 시장 잠재율도 국내 업체의 시장 다변화 이유로 손꼽힌다. 지난해 미국ㆍ영국ㆍ독일의 온라인 게임 시장 규모는 2009년에 비해 각각 28%, 34%, 160% 상승하며 엄청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국내 게임업계의 한 관계자는 "현재 국내 게임 이용자 수는 포화상태에 이르고 있기 때문에 해외진출을 통한 수익모델 다각화는 필수가 됐다"며 "해외진출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각 나라마다 게임 문화가 다르기 때문에 최적화된 현지화 전략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양철민기자 chopi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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