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패드 적수..NYT '아이패드2' WSJ '갤럭시탭' 왜?

2010. 12. 28.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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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유력 일간지 뉴욕타임스(NYT)와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애플 태블릿PC 아이패드의 경쟁자를 놓고 '미묘한' 신경전을 펼치고 있다.

싸움의 발단은 지난 23일(미국 현지시간) 뉴욕타임스가 "아이패드의 경쟁자는 아이패드2"라는 주장 기사를 실으면서 비롯했다.

NYT는 이같은 이유로 "애플은 특유의 직관으로 최신식 기기를 순식간에 밀리언셀러로 만들었으며, 사용자환경(UI)와 적절한 가격대, 멀티미디어 재생관리 프로그램 아이튠스 등을 제공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작은 디자인에 앞뒷면 카메라를 장착한 아이패드2 출시설이 나돌고 있는데 이것만이 아이패드의 경쟁자라는 게 NYT측의 설명이다.

이같은 NYT의 보도에 대해, WSJ은 28일 '다른' 견해를 밝히는 기사를 작성했다. "삼성전자의 갤럭시탭만이 태블릿PC 시장에서 아이패드에 대적하는 유일한 진짜 경쟁자(only real competitor)"라는 것.

WSJ은 이같은 주장의 근거로 '출시된 지 2개월여 만에 글로벌 판매량 140만대를 넘어선 갤럭시탭의 판매량'을 들었다. 지난 4월부터 9월까지 6개월간 746만대를 판매한 아이패드의 독주에 제동을 걸었다는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미국의 양대 일간지가 아이패드의 경쟁자를 지목하는 기사를 쓰면서 이처럼 다른 견해를 내놓은 '속내'가 따로 있다고 추정하고 있다.

뉴욕타임스는 판매부수가 1985년 이래 처음 100만부 아래로 곤두박질 친 상황에서 아이패드 구독료 책정을 두고 편집국에서 논란이 벌어지는 등 종이신문 대신 아이패드를 통한 유료화 전략에 '올인'하고 있다.

반면 WSJ은 유료회원 확보로 한해 매출 6천만달러를 올리고 있고 상위 25개 언론사 가운데 유일한 성장세를 기록하는 등 전세계 언론 중 유일하게 온라인 유료화에 성공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한 곳은 하나의 태블릿PC, 즉 아이패드를 통한 온라인 콘텐츠 확보의 집중과 온라인 유료화 성공에 혈안이 된 상태이고, 다른 한 곳은 한결 여유가 있는 상황에서 태블릿PC에 대한 견해를 나타낸다는 얘기다.

한경닷컴 김동훈 기자 dh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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