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학 대목 겨냥한 대작 게임 살펴보니..

2010. 12. 19.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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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업계 최대 성수기인 겨울방학을 앞두고 경쟁이 치열하다.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의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대격변'이 지난 9일 공개서비스(OBT)에 들어간 것을 시작으로 한빛소프트와 NHN 한게임 등이 연이어 신작 공개 일정을 밝혔다. 넥슨과 엔씨소프트, 네오위즈게임즈, CJ인터넷, 엠게임 등도 사이트 개편하거나 대규모 업데이트를 준비하고 있다.

◇ 겨울 방학 겨냥한 대작 게임…마침내 전부 공개되는 '테라'

한게임의 테라는 400억원가량의 개발비가 들어간 다중접속 역할수행게임(MMORPG)으로 다음 달 11일부터 공개서비스를 시작한다. 이후 상용화 서비스는 2만원선의 월정액 방식으로 실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게임은 '프리 타깃팅'(일 대 다수의 자유로운 전투 시스템)이 특징이다. 세 차례 비공개테스트(CBT)와 서버 부하 테스트 등을 거치며 이용자들에게 큰 호평을 받고 있다. 실제로 서버 테스트 첫날에도 이용자들이 몰리며 6분여 만에 서버가 마비됐다.

한게임은 지난 12일에는 횡스크롤 액션게임 '그랑에이지'의 공개서비스를 시작했다. 그랑에이지는 저연령층을 횡스크롤 액션게임으로 넥슨의 '메이플스토리'나 '던전앤파이터'와 유사한 장르의 액션 게임이다.

한게임에 이어 다음 달 20일에는 라이브플렉스의 MMORPG '드라고나'가 사전공개서비스(Pre-OBT)에 들어간다. 드라고나는 순수 개발 인력 80여명으로 3년여의 기간과 80억원 이상의 개발비를 투입한 온라인 게임으로 '빙의'라는 독특한 시스템과 쉬운 조작 시스템이 특징이다.

김호선 라이브플렉스 대표는 16일 '신작 발표회' 자리에서 "게임성에 자신이 있기 때문에 다른 게임과의 출시 일정을 굳이 조율할 필요가 없었다"며 "CJ인터넷과의 전략적 사업제휴로 서비스와 마케팅 측면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빛소프트도 '워크라이'의 공개서비스를 17일부터 시작했다. 공개 전부터 독특하다는 평을 받았던 워크라이는 중세 판타지를 배경으로 한 총싸움게임(FPS)이다. 차세대 e스포츠 게임 종목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 신작 부럽지 않은 대규모 업데이트로 '인기몰이'

블리자드는 WOW:대격변을 앞세웠다. 시리즈의 세 번째 확장팩인 WOW:대격변은 오는 19일까지 무료 서비스를 진행 중이다. 기간 내에 신규 계정을 만들면 생성시점부터 11일 동안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WOW:대격변 출시 이후 이 게임은 PC방 게임 순위(게임트릭스)에서도 배 이상 뛰어올랐다. PC방 점유율은 2%가량 오른 5.36%를 기록했으며, 최대 동시접속자 수 역시 3만명을 넘었다.

지난여름 최대 동접자 40만명을 돌파하며 역대 최대 기록을 갈아치웠던 넥슨의 캐주얼게임 '메이플스토리'도 세 차례의 대규모 업데이트를 예고하고 있다.

16일 '영웅의 귀환' 업데이트를 시작으로 오는 30일 전문 기술 시스템을 추가하는 '기술시대', 다음 달 13일에는 이용자 간 대결(PvP)을 지원하는 '대난투' 업데이트를 추가할 계획이다. 자회사 네오플의 대표 액션게임 '던전앤파이터'도 16일 여덟 번째 게임 캐릭터 '남격투가'를 새롭게 선보였다.

네오위즈게임즈는 FPS 게임 '스페셜포스'와 '아바', '배틀필드 온라인'에 신규모드를 추가하는 등 크리스마스에 맞춘 업데이트를 진행한다. 또 이달 중 오락실(아케이드) 게임을 원작으로 한 '퍼즐버블 온라인'의 CBT를 실시할 계획이다. MMORPG '레이더즈' 역시 다음 달 20일부터 2차 CBT에 돌입한다.

◇ 게릴라 테스트부터 사이트 개편까지

엠게임의 리듬액션게임 '리듬앤파라다이스'도 16,17일 게릴라 테스트를 진행했다. 이 게임은 쉬운 조작과 총 5개의 게임모드를 제공하는 게 특징이다. 오는 23, 24일에 '공개 리허설 테스트'를 진행한다.

엔씨소프트는 이달 초 자사의 게임사이트인 '플레이엔씨'를 개편하고 다양한 게임들을 '아이콘'으로 클릭할 수 있게 했다. 또 저연령 이용자를 대상으로 한 다양한 캐주얼 게임들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 8일부터 자동차 전투라는 독특한 소재의 게임 '스틸독'의 CBT를 진행 중이며, 겨울이 가기 전에 팝캡의 캐주얼게임 14종을 온라인으로 옮긴 '팝캡월드'와 웹게임 '마이트 앤 매직 히어로즈 킹덤즈'를 선보인다.

CJ인터넷도 지난 14일 게임포털 '넷마블'을 대대적으로 개편, 이용자가 인기 게임과 관심 게임을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게임뿐 아니라 음악, 영화 등도 추가하고 종합 엔터테인먼트 기능을 강화했다.

이외에도 '삼국지천'(한빛소프트)과 '겟앰프드2'(윈디소프트), '불멸 온라인'(엔도어즈), '어스토니시아 온라인'(손노리) 등도 겨울 게임시장을 뜨겁게 달굴 예정이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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