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월드가 내 정보 수집?"..사용자 반발에 정책 바꿔

함정선 2010. 7. 27. 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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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컴즈 사용자 MAC주소 등 개인정보 추가수집 공지

- 메신저 피싱 막기 위한 방안..사용자 반발에 방향 선회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미니홈피 `싸이월드 서비스를 제공 중인 SK커뮤니케이션즈가 개인정보 수집 항목을 추가키로 했다가 사용자들의 거센 반발에 부딪히자 다른 방안을 찾기로 했다.

27일 SK컴즈(066270)에 따르면 이 회사는 싸이월드, 네이트온의 개인정보취급방침에 `MAC 주소, 컴퓨터 이름`을 추가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MAC주소(맥주소)는 PC가 통신하기 위해 서로를 구분하는 일종의 주소로, IP가 상황에 따라 바뀌는 인터넷 주소라면 MAC주소는 바뀌지 않는 고유한 이름의 개념을 뜻한다. 이 주소는 랜카드와 네트워크 장비에 이미 고정된 유일한 주소이기도 하다.

SK컴즈가 이같은 MAC주소를 수집하겠다고 한 것은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메신저 피싱`을 막기 위해서다. PC 고유의 주소이기 때문에 메신저 피싱을 시도한 사람의 위치를 파악할 수 있다.

그러나 SK컴즈의 이같은 의도와 달리 사용자들은 "지나친 개인정보 수집"이라며 반발하며 나섰다. 범죄를 막기 위한 수단이라지만, 사용자의 위치와 추가 정보가 노출될 수 있는 위험이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하드웨어에서 사용자가 운영체제(OS) 권한으로 MAC 주소를 바꿀 수 있으나 일부 고정 인터넷 주소 사용지역에서는 이를 바꿀 수 없고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매번 인터넷에 접속할 때마다 MAC주소를 바꾸기도 어렵다.

또한 사용자들은 이처럼 바꿀 수 있어 범죄를 예방하는데 확실한 방법도 아닌 정보를 사업자가 수집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SK컴즈 관계자는 "이번 MAC주소 수집 등은 메신저 피싱을 막기 위한 최후책이었다"며 "메신저 피싱이 일어나면 위치 등이 드러날 수 있다는 경고를 할 수 있어 마련한 정책"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그러나 MAC주소 등을 추가 수집하는 것에 대해 반대하는 사용자들도 있어 메신저 피싱 방지를 위한 다른 방책을 찾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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