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업체들, 안드로이드폰 앱 개발 '머뭇'

함정선 2010. 3. 23. 11:32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LG·삼성·모토로라, OS 버전 제각각

- "버전 맞춰 앱 개발하는데 비용 등 부담"지적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국내 출시된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의 구글 모바일운영체제(OS) 버전이 달라 애플리케이션 개발에 걸림돌이 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제조 업체들은 안드로이드의 시장 가능성에 대해 기대하면서도 현재 출시된 안드로이드 탑재 휴대폰들의 각기 다른 버전 때문에 쉽게 안드로이드용 애플리케이션을 선보이지 못하고 있다.

아직 국내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사용자가 아이폰 사용자보다 적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는데 번거로움과 추가비용 등 어려움이 따르기 때문이다.

김학준 드림나루 대표는 "단말기 제조사마다 각기 다른 안드로이드 버전을 채택, 전략적으로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기 쉽지 않다"며 "안드로이드용 애플리케이션으로 수익을 내기 이른 감이 있다"고 지적했다.

현재 국내에 출시된 안드로이드 탑재 휴대폰은 대부분 각기 다른 버전을 탑재하고 있다. 모토로라의 `모토로이`는 2.0버전을, LG전자의 `안드로-1`은 1.5 버전을 탑재하고 있으며 새롭게 출시될 삼성전자의 안드로이드 탑재 스마트폰은 최신버전인 2.1 버전을 탑재할 예정이다.

따라서 애플리케이션 개발업체들은 안드로이드 탑재 스마트폰 사용자가 모두 사용할 수 있는 콘텐츠를 개발하려면 각기 다른 버전의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해야 하는 번거로움과 추가비용을 감수해야 한다. 최신버전에 맞춰 개발하면 낮은 버전의 사용자는 해당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할 수 없기 때문이다.

또 다른 애플리케이션 제공업체 관계자는 "최신버전에 맞춰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고 있지만 이전 버전 고객은 놓치는 셈"이라며 "이 때문에 단일 버전으로 운영되는 애플 앱스토어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물론 안드로이드의 가장 큰 특징은 새로운 버전이 출시되면 업그레이드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는 우선 하드웨어 성능이 갖춰져야 하고 단말 제조업체들이 업그레이드를 제공하겠다는 결정을 내려야만 한다. 모토로라는 모토로이의 버전을 최신 버전인 2.1까지 업그레이드하겠다고 발표했지만 LG전자는 1.6으로 업그레이드를 계획하고 있다.

안드로이드 마켓에 등록된 애플리케이션은 약 3만개 수준으로 10만개가 넘는 애플 앱스토어의 콘텐츠 수에 크게 못 미치고 있다. 개발자들은 안드로이드가 버전 문제를 단말회사들과 해결하지 못하면 콘텐츠 확장이 쉽지는 않으리라고 전망하고 있다.

국내 한 모바일 개발자는 "안드로이드는 다양한 단말제조업체의 여러 기종을 선택할 수 있다는 점에서 유리하지만, 단말 회사들이 각기 다른 버전을 선택하면 콘텐츠 확대가 어렵다"며 "단말 회사들이 최신버전을 탑재하고 업그레이드를 지원해야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말했다.

▶ 이데일리ON, 문자로 시세,추천,진단,상담정보 - #2200▶ 이데일리 모바일 - 실시간 해외지수/SMS <3993+show/nate/ez-i> ▶ 가장 빠른 글로벌 경제뉴스ㆍ금융정보 터미널, 이데일리 MARKETPOINT<ⓒ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재배포 금지><안방에서 만나는 가장 빠른 경제뉴스ㆍ돈이 되는 재테크정보 - 이데일리TV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