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휴대폰 시장 '꽃샘 추위?'

송정렬 기자 입력 2010. 3. 2. 16:23 수정 2010. 3. 2.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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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송정렬기자][1월 비해 13% 줄어든 184만대...스마트폰 시장은 '아이폰' 인기 여전]

스마트폰 열기로 성장세를 구가하고 있는 국내 휴대폰 출하량이 영업일수가 적은 2월 들어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다.

2일 삼성전자, LG전자 등 관련업계에 따르면 2월 국내 휴대폰 출하량은 전달 210만4000대에 비해 13% 줄어든 184만대를 기록했다.

하지만 2월 영업일수가 평달에 비해 2~3일 부족하고, 1월 출하량이 5개월만에 200만대를 돌파했던 점을 고려하면, 여전히 국내 휴대폰 시장경쟁은 뜨겁다는 것이 업계의 분석이다.

실제로 2월 출하량은 전년동기 168만대에 비해 9.5% 늘어난 수치다.

↑ 국내 휴대폰 시장규모 월별 추이

◇스마트폰시장, 아이폰 잡기 힘드네

스마트폰이 국내 휴대폰 시장의 성장을 견인하고 있는 가운데 2월 스마트폰 경쟁에서는 아이폰이 우세를 보였다.

KT에 따르면 아이폰은 2월에도 일평균 개통대수 3000대 수준을 유지하면, 9만대나 팔려나갔다. 아이폰의 누적개통대수는 39만대.

반면, 삼성전자는 T*옴니아2에 이어 1월말 쇼옴니아, 오즈옴니아를 내놓았지만, 옴니아2 3총사의 2월 출하량은 전달 18만대에 비해 대폭 줄어든 7만대에 그쳐 아이폰에 열세를 보였다. 옴니아2 모델 3종의 누적출하량은 52만대.

이는 삼성전자의 최대 우군인 SK텔레콤이 2월들어 상대적으로 T*옴니아 보다는 국내 시판 1호 안드로이드폰인 모토로라의 '모토로이'에 마케팅을 집중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모토로이는 사전 예약판매를 통해서만 2만대 가량 팔려나갔다.

LG전자가 이르면 금주중 지난해 유럽 등에 선보였던 안드로이드폰 'LG-KH5200'을 KT를 통해 시판하고, 삼성전자도 첫 안드로이드폰을 3월중 내놓을 예정이어서 스마트폰 경쟁은 더욱 가열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 독주는 계속된다

국내 휴대폰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독주는 2월에도 지속됐다. 삼성전자는 2월 한달동안 105만5000대를 공급했다. 전달 120만1000대에 비해 출하량은 14만6000대 줄었지만, 시장점유율은 전달에 비해 0.2%포인트 늘어난 57.3%를 차지했다.

보급형 풀터치폰인 '연아의 햅틱'과 '코비'가 각각 누적출하량 130만대와 38만대를 돌파하며, 풀터치폰 시장을 주도했다. 여기에 폴더폰 '매직홀'도 누적출하량 100만대를 넘었다.

삼성전자는 코비의 폴더형 모델인 '코비F' 등 새로운 전략모델을 잇따라 시판, 상반기 시장주도권을 더욱 강화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반면, LG전자의 2월 출하량은 전달대비 6만대가량 줄어든 38만5000대를 기록했다. 시장점유율은 20.9%.

중장년층을 위한 특화폰 '와인폰 시리즈'가 설날 선물용으로 인기를 끌면서 누적판매량 260만대를 돌파했다. 또 보급형 풀터치폰 '쿠키'도 누적판매량 110만대를 넘어섰다.

하지만 LG전자는 야심차게 내놓았던 '뉴초콜릿폰'이 기대와 달리 부진을 보인 이후 새로운 전략모델을 내놓지 못하면서 시장점유율이 20%대를 벗어나는 못하고 있다.

LG전자는 3월초부터 1기가헤르쯔(GHz) 프로세서인 '스냅드래곤'을 장착한 '맥스폰'과 자사 최초의 안드로이드폰을 출시,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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