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신문

[쇼핑저널 버즈] 요즘 인터넷에서 가장 이슈가 되고 있는 키워드 중 하나는 바로 애플 아이폰이다. 2009년 핸드폰 시장을 뜨겁게 달궈놓은 아이폰은 국내에서 KT를 중심으로 도입이 지속적으로 추진돼오며 계속적으로 출시가 연기되다가 애플과 KT와의 협상이 타결되고 방송통신위원회가 애플의 위치정보사업(LBS) 사업자 신청을 허가함으로써 2009년 11월 28일에 국내에 상륙했다.

아무튼 애간장을 녹였던 아이폰이 출시된 지도 벌써 한 달이 지났다. 날이 거듭 될수록 판매량도 증가하고 그만큼 아이폰에 대한 관심도 증가하고 있다. 아이폰은 현재 미국과 우리나라를 비롯해 캐나다, 프랑스, 독일, 일본, 러시아, 타이완 등 80여개국에 진출해 있으며 현재도 개통 국가가 추가되고 있다.

아이폰이 이렇게 사랑 받는 이유는 제품의 디자인과 부드러운 터치감 등도 있겠지만 무엇보다도 앱스토어 때문이다. 앱스토어에 둥지를 튼 수많은 애플리케이션은 아이폰의 가치를 충분히 한층 끌어올렸기 때문이다. 자동차와 은행, 패션 등 업계도 아이폰 앱스토어를 활용한 무료 애플리케이션 배포 등 마케팅에 열심이다.

문제는 너무 많아서 고르기가 만만찮다는 것. 앱스토어에서 인기 있는 애플리케이션에는 어떤 게 있을까? 네이버 카페인 '아이폰을 좋아하는 사람들( http://cafe.naver.com/appleiphone)'운영자 권영훈 씨는 회원 16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를 토대로 추천 애플리케이션을 선별했다. 그가 추천한 애플리케이션은 서울버스, 다음지도, 초성변환, 어썸노트, 왓스 앱 메신저 등이다.

권영훈씨는 "버스를 타는 사람에게는 필수 프로그램일 듯하다"며 "버스가 언제 도착하고 현재 어디에 와있는지 아이폰으로 바로 알 수 있어 편리하다"며 서울버스를 추천했다.

그가 추천한 '서울버스'는 서울과 경기지역의 버스도착 시간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해주는 애플리케이션으로 특정 버스 정류장에서 노선버스 도착 예정시간을 알 수 있다. 또 GPS를 활용해 자신이 위치한 장소 주변의 정류장을 자동 검색해 버스 도착 시간 정보를 제공해 호평을 받은 인기 애플리케이션이다.

두 번째로 추천한 것은 왓스 앱 메신저(Whats App Messenger). 권씨는 "대부분 메신저는 요금이 발생하지만 아이폰 사용자끼리 쓰면 무한대로 사용할 수 있다"며 추천했다.

왓스 앱 메신저는 아이폰 사용자끼리 무료로 문자(SMS)를 주고받을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 실질적으로는 채팅이지만 UI가 아이폰 SMS 화면과 같아 마치 무료로 문자를 주고받는다고 착각하게 된다.

무선랜 환경에서는 완전히 무료다. 3G환경에서는 데이터요금이 발생하지만 짧은 문자를 보내기 때문에 요금이 미미하다. 왓스앱이 좋은 또 다른 이유는 특별히 상대방을 등록하지 않아도 된다. 메신저 대부분은 회원에 가입해서 로그인을 하고 내 친구를 등록해 대화를 할 수 있지만 왓스앱을 깔아 놓은 사람이 자동으로 내 왓스 앱 화면에 뜬다.

권씨는 "손에 들고 다니는 다이어리를 아이폰에 탑재한 효과를 볼 수 있어 별도의 메모지를 갖고 다닐 필요가 없어졌다"고 말하며 어썸노트를 추천했다.

어썸노트는 노트와 일정관리를 하나로 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 다양한 폴더 아이콘과 색상, 폰트 그리고 노트 배경으로 나만의 스타일로 노트를 만들 수 있다. 자유롭게 쓸 수 있는 일반노트부터 사진 여러 장을 첨부한 노트, 일정을 관리할 수 있는 일정 노트 등을 쓸 수 있다. 또 생각을 빠르게 적을 수 있는 포트스잇 스타일의 빠른 메모, 이미지를 첨부한 노트를 이메일로 보내기, 구글독스/에버노트와 노트 전송 등의 기능을 제공한다.

'다음 지도(Daum Maps)'는 전국 맛집, 은행, 약국, 지하철, 버스역 등 장소를 검색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 자동차와 대중교통 길찾기 같은 정보도 제공되며 하늘에서 찍은 스카이뷰, 거리사진을 찍은 로드뷰도 볼거리다.

길 찾기를 할 때 소요예상시간, 최적경로와 최단경로, 택시요금까지 안내해주며 한 번의 터치로 대중교통 경로 검색까지 확인은 물론 지하철역 첫차와 막차 시간과 출구정보까지 확인할 수 있다.

권씨는 "네이버 등에서 제공되는 지도와 달리 다음 지도는 로드뷰가 제공돼 낯선 곳을 방문할 때 유용하다"며 "특히 내가 있는 곳을 설명할 때도 현재 위치의 캡처한 지도를 전송할 수 있어 굳이 길을 설명할 필요도 없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권씨는 "아이폰에서 가장 큰 문제점을 해결한 애플리케이션"이라며 "이렇게 유용한 애플리케이션이 무료라 만족하고 추천한다"며 초성변환을 추천했다.

초성 변환은 국내 휴대폰 대부분이 지원하는 기능이지만 아이폰에는 없는 초성(初聲) 검색 기능을 쓰게 해주는 애플리케이션이다. 예를 들어 '홍길동'의 전화번호를 검색하려면 휴대폰에선 'ㅎㄱㄷ'만 입력해도 되지만 아이폰에선 '홍길동'을 전부 눌러야 한다. 하지만 이 애플리케이션을 깔면 아이폰에서도 'ㅎㄱㄷ'만 누르면 된다.

- 유료 애플리케이션 다운로드 Top10(12월 21일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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