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판매 실적 "아무도 못말려"

2009. 12. 17.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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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핑저널 버즈]

아이폰은 PC시장과는 달라서 과거 애플2 PC처럼 한순간에 무너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이전 포스팅(아이폰 애플2처럼 쉽게 무너질까?)에서 밝혔습니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애플이 잘 나가는 게 아직도 한때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은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제 애플은 과거와는 너무나 달라졌기 때문에 애플2처럼 무너지려 해도 무너질 수 없을 듯싶네요. 왜냐하면 지금 애플은 아이폰만 잘나가는 게 아니라 다른 상품도 없어서 못 팔 정도로 괴물 같은 판매실적을 기록한다고 합니다.

우선 아이폰 미래 자체가 밝습니다. 애플이 칩메이커에게 주문한 양을 바탕으로 타이완 시장 컨설팅업체가 분석한 바에 의하면이번 분기에 애플은 1,000만대 이상이 판매될 것으로 예상한답니다. 지금까지 애플이 한 분기 동안 가장 많이 판매된 것은 지난 분기에 740만대였지만 이것 역시 품절로 인한 판매량이랍니다.

사실 이건 가장 긍정적으로 분석한글이고요. JP모건 애널리스트 모스코위츠(Moskowitz)가 이번 분기에 818만대의 아이폰을 팔 것으로 예상했습니다.그런데 끝물인 줄 알았던 아이팟도 2,197만대가 나갈 것이라고 예측하는군요. 또 다른 시장 분석가 울프 바이츠(Wolf Bytes)에 의하면 애플처럼 유저 친화적인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회사가 없기 때문에 가까운 미래에는 선두를 유지할 것이라고 예측하는군요.

애플이 아이폰만 잘나가는게 아니라 아이팟도 잘나가고 거기에 지금은 매킨토시까지 덩달아 잘나갑니다. 지금 보아하니 미국에는 매킨토시 판매량 때문에 기사가 난리가 났네요. 시장 분석가 진 문스터(Gene Munster)가 NPD그룹 데이터를 기본으로 보고서를 하나 내놓았는데요.

맥은 지난해 10월과 11월에 비해서 21% 판매 수치가 상승했답니다. 참고로 7월과 9월 사이 맥 판매량은 350만대로 작년대비 17%가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한 맥 판매량은 통상적으로 12월부터 잘 팔리는데 11월부터 판매량이 부쩍 늘어났답니다. 특히 데스크톱PC는 아이맥과 맥미니 활약에 힘입어서 작년 같은 분기보다 74% 상승할 것이라는 군요. 노트북은 대략 5% 증가할 것이랍니다.

요즘 매킨토시가 얼마나 잘 팔리는지 웬만해서 사과 잘 안 하는 애플이 오늘 사과문을 발표했습니다.최근 발표한 685.8mm(27인치) 뉴아이맥 PC가 배송이 늦어져서 죄송하답니다.

뉴아이맥이 너무 잘 팔려서 밀려오는 주문을 채우기 힘들다면서 대변인이 직접 고객에게 불편을 드려 죄송하다네요. 놀라운 사실은 이 모델이 1,699달러의 매우 비싼 PC라는 겁니다. 뉴아이맥을 구입하려면 앞으로 2주는 더 기다려야 한다고 합니다.

판매량만 엄청난 게 아니라 애플 주변 상황도 장난 아닙니다. 애플 브랜드 파워가 엄청납니다. 광고 잡지 애드위크는 지난 10년 동안 마케팅 관련 최고를 뽑았는데요.

10년 동안 최고 브랜드로 애플이 뽑혔습니다. 또한 최고 마케터로 역시 스티브 잡스가 뽑혔는데요. 이밖에 10년 동안 최고의 광고 캠페인이나 홈 TV 광고, 디지털 캠페인, 최고의 상품에 애플 관련 제품이 뽑혔습니다.

이건 뭐 애플 제품만을 상대로 최고를 뽑았나 싶을 정도로 완전히 애플이 휩쓸어 버렸습니다. 그것도 1년이 아니라 10년 기준을 하고 있는데 말이죠. 그나마 10년 동안 최고로 혁신적이었던 마케팅 기법이 무엇인가에 대해서 바이럴 마케팅이 뽑혔거든요. 그런데 독자가 뽑은 것은 애플 아이폰 애플리케이션이라고 하는군요.

이렇게 브랜드와 마케팅에서 강력한 파워를 지닌 회사가 쉽게 무너질 것 같지는 않습니다. 닐슨에 의하면 한 달 동안 애플이 소유한 사이트에는 6,210만명이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는 미국 기업 중 10번째라고 하는군요. 이렇게 많은 방문자가 있으니 이것 자체가 브랜드 측면에서 엄청난 파워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애플에는 인터넷 브라우저로 사파리가 깔려있는데 사파리는 애플 홈페이지가 기본 페이지로 내장되어 있기 때문에 앞으로 판매량이 늘어남에 따라서 애플 방문자 수는 더 늘어나겠죠.

지난번도 말했지만 지금 애플이 놀라운 것은 처음 어린 나이에 아이팟으로 애플이라는 브랜드를 알게 되고 그 후 아이팟터치로 애플 운영체제와 인터페이스에 익숙해진 다음에 전화를 가질 나이가 되면 아이폰을 구입하게 되고 이제 대학에 가면 애플 맥북을 쓰게 되고 회사원이 되면 매킨토시를 구입하게 되는 라인업을 갖추었다는 겁니다.

특히 운영체제와 인터페이스에 한번 적응되면 다른 것에 불편함을 느끼기 마련입니다. 아이팟터치로 어린 시절부터 맥 OS에 친숙하게 만드는 애플 전략이 존재하는데 한순간에 무너질 수가 없지요.

매킨토시의 폭발적인 판매량은 아이팟터치와 아이폰에 익숙해진 사람이 매킨토시를 선택하는 것으로 보이는군요. 이제 애플에게는 마지막 한 조각만 남았습니다. 바로 아이 태블릿이죠. 내년 봄에 등장한다는 아이태블릿 용도는 개인적으로 보면 교육용으로 효과가 있다고 보거든요. 즉 아이태블릿이 등장하면 이제 애플은 연령대별로 전자기기를 공급하는 최초의 회사가 되지 않을까 싶어요.

7~10세는 아이팟, 10~13세 아이팟터치, 13~17세 아이폰, 18~19세 아이태블릿, 20~23세 맥북, 24세 매킨토시 그것도 가격 비싼 뉴아이맥.

애플이 어느 순간 무너진다는 생각을 할 때가 아닌 것 같습니다. 모든 기업은 언젠가는 망하기 마련이죠. 애플이 주식을 공개하던 해에 같이 공개한 회사 중 살아남은 기업은 달랑 2개라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기업이 30년만 가도 오래간다고 하니까요. 기업 환경은 급속도로 변해가죠. 또한 오늘 승자가 내일의 승자가 될 수 없을 것이고 성공은 똑같은 방식으로 반복되지 않는다고 하는데. 애플 제품 라인업은 전 연령대 별로 특화된 전자기기를 공급하고 있으며 나이를 먹을수록 자연스럽게 새로운 애플 제품을 구매하도록 만들어 놓았습니다.

만약 아이태블릿마저 성공한다면 이제 우리는 애플 제국에 대해서 두려움을 느낄 단계지 저러다가 애플은 과거처럼 망할 것이라는 것은 너무 안일한 생각 같네요.

그런데 또 애플은 박리다매가 아니라 고가 제품을 파는 전략을 가지고 있어서 시장을 장악할 수 없는 한계를 가지고 있지만 아이팟 독점을 보면 그게 불가능할 것 같지도 않고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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