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신문

[쇼핑저널 버즈]

휴대폰에서 쇼핑이 가능하려면 다음 네 가지 요건을 충족시켜야 한다. 1 .데이터 요금이 무료에 가까울 것 2.액티브X를 깔지 않아도 결제가 될 것 3.상품 사진이 클 것 4.인터넷 뱅킹이 가능할 것 등이다. 헌데 이런 조건을 완벽하게 충족시키는 휴대폰이 있으니 바로 아이폰이다.1. 아이폰이 KT에서 출시되면서 요금제에 따라 데이터 요금이 무료에 가까워졌다. 무선 인터넷이 접속되는 곳에선 무선랜을 통해 무료로 쓸 수도 있다. 개인적으로 월 3GB 무제한 사용 요금을 사용하고 있는데 하루에 50MB 쓰기도 벅차다.

2. 그리고 결제를 위해 액티브X를 깔지 않아도 된다. 조만간 '모바일OK 표준 기반의 결제모듈'이 나오기 때문이다. 관련 기사 클릭

3. 휴대폰의 작은 화면은 모바일 쇼핑을 방해했다. 아이폰은 이 작은 화면을 선명하고 크게만들었다. 손가락 두개만 있으면 얼마든지 화면을 키우고 줄일 수 있다.

4. 그러니까 어제 하나은행에 가서 인터넷 뱅킹을 신청하고 아이폰에 하나 N BANK를 설치했다. 이제 아이폰에서 컴퓨터에서나 가능했던 인터넷 뱅킹이 가능해졌다.

그러는 사이 G마켓에선 쇼핑 애플리케이션을 선보였다. 이베이나 아마존에 비해 약간 부족하지만 오늘 아침에는 아이폰 G마켓 애플리케이션에서 베스트 상품으로 올라와 있는 왕겨숲 햅쌀을 주문하고 하나 N BANK를 통해 무통장 입금을 했다. 어느 것 하나 막힘 없이 모두 정상적으로 작동했다.

이미 아이폰이 출시되어 활발하게 사용하고 있는 일본이나 미국의 경우 대형 온라인 쇼핑몰에서 내놓은 아이폰용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해 쇼핑을 하는 것은 이미 보편화되어 있다. 뉴욕에서 지내는 이웃 블로거 레일리님이 아이폰을 이용해 자유자재로 쇼핑하는 내용을 '앱토크'에 올리기도 했다.

비록 지금은 작은 시장이지만 아이폰이 보편화되는 내년 하반기쯤 이 쪽 시장은 분명 크게 성장할 것이다. 세계 최고 수준의 전자상거래 시장과 택배 시스템을 보유하고 있는 국내에서 대형 쇼핑몰뿐만 아니라 소호 쇼핑몰에서 아이폰 쇼핑이 활성화되는 것은 시간 문제다. 카페24와 메이크샵 같은 대형 임대몰 업체들의 움직임 여부에 달려 있긴 하겠지만 이들도 이런 변화를 가만히 보고 있지만은 않을 것이다.

무엇보다 웹의 청와대 네이버가 키워드 광고로 막대한 수익을 얻고 있는 소호몰을 상대로 어떤 형태로든 액션을 취할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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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진 버즈리포터(http://mep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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