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성 심은 럭셔리 TV, LG전자 엑스캔버스 보더리스

2009. 10. 26.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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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핑저널 버즈] 올해 초 LCD TV는 한바탕 LED로 난리를 치렀다. LCD는 스스로 빛을 낼 수 없는 물질이라 반드시 백라이트 유닛이 필요한데 기존 CCFL(냉음극 형광램프) 대신 LED를 사용하면서 두께가 얇아지고 명암비가 높아 결과적으로 공간들 적게 차지하면서도 화질이 우수해진다.

이런 LED 백라이트 유닛을 장착한 LCD TV는 빛을 내보내는 방식에 따라 에지형과 직하형으로 나뉜다. 에지형은 LED 백라이트 유닛을 LCD 패널 옆쪽에서 내보내며 본체 두께를 얇게 만들 수 있다. 반대로 직하형은 로컬디밍 기술을 사용할 수 있다. 참고로 로컬디밍은 LED에 필요한 부분에만 빛을 공급하는 기술로 잔상을 줄이고 명암비까지 높일 수 있어 전체적인 화질을 높여준다.

LG전자 엑스캔버스 보더리스

■ 매직모션 리모컨 "쓸수록 재미있네"LG전자 엑스캔버스 보더리스 TV(이하 보더리스)는 에지형 LCD TV다. 사실 그 동안 LG전자는 직하형 LCD TV를 개발·판매해 왔는데 이번에 처음으로 에지형 LCD TV를 선보인 셈이 됐다. 경쟁사보다 조금 늦게 에지형을 내놓은 만큼 차별화된 개성이 필요한 것은 당연한 일. 특히 아날로그 감성을 강조한 것이 눈에 띈다.

요즘 출시되는 최신 LCD TV 트렌드가 그렇듯 보더리스는 하이그로시를 듬뿍 사용했다. 덕분에 고급스러운 느낌이 강하고 덤으로 다이아몬드 글래스까지 적용해 실용성을 높였다. 다이아몬드 글래스는 일종의 강화유리로 외부 충격이나 긁힘에 강해 LCD 본체를 보호해주고 하이그로시와 어우러져 마치 공중에 화면이 떠 있는 듯한 느낌을 준다. 디자인은 나무랄 곳이 없다. 만족이다.

화면 테두리를 없앤 것도 주목할 만하다. 보통 본체와 LCD 패널 사이에는 경계선이 있는데 이것을 없애 화면이 실제 크기보다 크게 보이는 효과를 맛볼 수 있다. 물론 실제로 화면이 커진 것이 아니므로 눈의 착시효과를 이용한 것으로 봐야 한다.

에지형 LED 백라이트 유닛을 달아 두께가 얇고 매직모션 리모컨으로 감성을 강조했다.

이 제품의 가장 큰 특징은 역시 매직모션 리모컨이다. 보통 TV를 구입하면 리모컨은 볼륨 조절이나 채널 조절에 주로 쓰는 것이 고작이다. 그나마 디지털 케이블이나 위성방송을 위해 따로 셋톱박스를 쓰는 경우 본체에 딸린 리모컨은 찬밥신세가 되기 일쑤다. 셋톱박스에서 제공하는 리모컨을 더 자주 쓰기 때문이다.

매직모션 리모컨은 일종의 공중 마우스다. 쉽게 말해 닌텐도 위모트를 떠올리면 이해가 쉽다. 실제로 매직모션 리모컨을 쓰면 누구나 손쉽게 TV 메뉴를 조작할 수 있고 진동까지 제공하니 윷놀이, 줄넘기, 두더지잡기 등 갖가지 체감 게임도 맛볼 수 있다. 이 정도라면 TV를 사용하는 '맛'을 한층 높였다고 평가할 만하다.

■ DivX, MP3, 게임 등 부가기능 수준도 높아3D UI도 매직모션 리모컨을 더 빛나게 만들어준다. 밋밋한 텍스트나 2D 그림을 이뤄진 것이 아니라 움직이는 애니메이션에 3D 그래픽이 어우러져 있어 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아이콘 크기도 큼직해 디지털 기기에 익숙치 않은 어른신이 사용하기에도 불편함이 적을 것으로 보인다.

기왕 어르신 이야기가 나와서 한가지 더 설명하면 보더리스는 기본형과 매직모션 외에 미니형 리모컨 등 모두 세 개의 리모컨을 제공한다. 미니형 리모컨에는 TV에서 가장 자주 쓰는 채널, 볼륨, 전원, 숫자 등 꼭 필요한 알짜 기능만 모아놓아 꽤 활용도가 높다. 사용 환경에 따라 다르지만 기본형, 매직모션 리모컨보다 쓸 일이 더 많을 듯하다.

입출력 단자 구성도 풍부하고 DivX 재생은 물론 MP3도 재생된다. 3D UI는 TV 조작을 더 간편하게 만들어 준다.

DivX 재생 기능도 꽤 쓸만하다. 웬만한 DivX, MPEG4, XviD, MKV, AVI 파일은 재생이 가능하고 지원하는 해상도도 꽤 높아서 1,280×720이 재생된다. 또한 JPEG나 MP3 파일도 재생할 수 있는데 본체 옆면에 마련된 USB 포트를 통해 플래시 메모리나 외장형 하드디스크를 연결하면 사용이 더 간편하다.

몇 가지 아쉬운 점을 꼽자면 게임과 같은 콘텐츠 업그레이드가 불가능하고 홈네트워크가 빠졌다는 점을 꼽을 수 있다. 대신 심플링크라 부르는 가전기기 통합 컨트롤 기능은 제공된다.

보더리스는 3D UI, 매직모션 리모컨 등 차별화된 확실히 기존 TV에서 찾아볼 수 없던 신기술이 대거 적용됐고 디자인도 꽤 훌륭하다. DivX 재생 품질도 만족할 만하다. 무엇보다 사람의 감성을 최대한 배려했다는 점이 마음에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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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환 기자(shulee@ebuz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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