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구글·AT&T 진실 공방전
"다면적 시장에서 경쟁은 이미 활성화돼 있다."(AT & T) "구글 보이스를 거부한 적 없다."(애플) "공정 경쟁을 위해 개방성을 보호해야 한다."(구글)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가 이용자 보호를 강화하기 위해 이동통신 업계의 관행을 조사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첫 사례로 지목된 '애플의 구글 보이스 거부 사건'을 두고 해당 기업들이 본격적으로 자기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본지 8월 14일자 10면 참조
애플은 그동안의 침묵을 깨고 FCC에 자신들의 입장을 담은 공식 서한을 보내 "우리는 구글 보이스의 앱스토어 등록을 거절한 적이 없다"며 "다만 구글 보이스를 사용하면 기존 아이폰에 기술적 문제가 생겨 이를 조사하는 중"이라고 주장했다. 애플은 구글 보이스를 사용하면 자사와 AT & T가 개발한 아이폰용 인터넷 전화 시스템이 손상을 입는 현상이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아이폰의 독점 영업권을 갖고 있어 이번 사건에 관여했을 것으로 의심을 받고 있는 AT & T 역시 FCC에 서한을 보내 "우리는 애플이 어떤 결정을 할 때 관여할 수 있는 규정을 갖고 있지 않다"며 "애플이 이와 관련해 문의하거나 요청해 온 것도 없다"고 반박했다. AT & T는 이용자들이 아이폰으로 구글 보이스를 사용하게 되면 음성 통화 수익이 줄어들 것을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USA투데이 등 외신들은 두 회사의 이번 움직임이 FCC가 이번 사안뿐 아니라 △약정 계약 및 위약금 규정 △실 사용량과 다른 요금 청구서 발행 △소비자 선택권을 제한하는 이용 약관 등 이동통신 업계의 전반적 관행에 대해 포괄적 조사를 하겠다고 밝히자 사전 대응 차원에서 나온 것으로 풀이했다.
정지연기자 jyjung@etnews.co.kr'No.1 IT 포털 ETNEWS'Copyright ⓒ 전자신문 & 전자신문인터넷,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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