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효과? 이통사엔 없다
[쇼핑저널 버즈]
스탠더드컨설트 보고서를 인용한 17일자 로이터통신 헬싱키발 기사는 아이폰에 대한 환상을 깨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적어도 아이폰 비즈니스에서는 애플이 갑이고, 이동통신사는 갑에서 을로 바뀌는 것이 사실로 밝혀지고 있다. 소비자에게 아이폰이 행복한 선택일 수 있지만 말이다.
어느 회사이든 영리를 추구하는 것이고 따라서 손해볼 일을 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아이폰을 도입하면 가입자 유치나 수익 증대에 큰 도움이 되지 않고 오히려 수익 하락을 고민하는 글로벌 이동통신사도 있다는 것이 이번 보고서의 주요 요점이다.
2G 아이폰을 오랫동안 사용해 왔고 3G 출시를 기다리고 있다는 점에서 필자도 대다수 마니아와 크게 다르지 않다. 그렇다고 이동통신사에게 '일방적인 희생'을 강요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보고서 요약문 다운로드
로이터통신 보도 관련 기사 모음 이통사는 아이폰 팔수록 손해 이통사, 아이폰 도입 효과 없다'아이폰 효과' 이통사엔 '먹통' |
로이터 통신의 보도 내용은 다음과 같다.
"According to the research we have conducted on the operators, not one of these have increased their market share, revenue, or their earnings as a result of introducing the iPhone," Strand Consult says in the report. On the contrary, some operators have sent out profit warnings because of the iPhone," the Copenhagen-based wireless consultancy said in report scheduled to be published this week. "We have not found one operator which has created shareholder value with iPhone," Strand said. "When looking at the numbers we can't see the iPhone effect -- a lot of competitors are actually doing better." |
아이폰을 수입한 업체는 이를 통해 시장 점유율이나 매출액, 또는 전체 수익 등이 늘어나지 않았다. 오히려 일부 업체는 아이폰 때문에 기존 수익마저 위협을 받고 있다는 설명이다. 단 한곳도 수익이 높아진 곳이 없었다. 따라서 '아이폰 효과는 없다'는 것이 조사업체의 결론이다.
지금까지 이동통신사는 "향후 부담스러운 보조금을 수익으로 되찾을 수 있다"고 기대해 아이폰 판매 장려금을 부담해 왔다. 하지만 애플이 이동통신사에게 비독점적 계약으로 변경한 상태여서 아이폰을 통한 수익창출의 기회가 점점 줄어들고 있다는 것이 스탠더드컨설트의 분석이다.
조사 업체는 아이폰을 둘러 싼 대표적인 오해들을 10가지로 나눠 설명하고 있다. 아마도 이 내용 중에는 맞는 것도 있을 것이고 아닌 것도 있을 것이다. 현재 보고서 원문을 요청한 상태이며 원문이 확보되는 대로 블로그에 올릴 예정이다.
아이폰이 왜 출시가 미뤄지고 있는지 생각해보면 단순한 이유일 수 있다. 결국 '돈' 문제다. 수익성이 없으면 어떤 방법으로라도 수입을 못하지 않을 것이다. 지금도 국내 이동통신사는 손익계산에 분주하지 않을까? 그 동안 소비자 마음은 새까맣게 타들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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