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 써본 티맥스 윈도9 "안정성은 아직.."

2009. 7. 7.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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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핑저널 버즈]

티맥스소프트( www.tmax.co.kr)는 오늘 서울 삼성동 그랜드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토종 운영체제 '티맥스 윈도9', 오피스 소프트웨어 '티맥스 오피스', 그리고 웹브라우저 '스카우터'를 발표했다. 특히 티맥스 윈도9는 마이크로소프트 윈도용 소프트웨어는 물론 파일 시스템 호환이 가능할 뿐 아니라 프로그램 구성이나 작동환경에 큰 차이가 없는 것이 특징.

실제로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공개된 티맥스 윈도9는 인터넷 익스플로러를 통한 웹검색은 물론이고 마이크로소프트 워드 파일 실행, 동영상 재생, 스타크래프트까지 무리 없이 실행됐다. 티맥스소프트 박대연 회장은 "현재 공개된 티맥스 윈도9는 호환성과 안정성에 초점을 두고 개발됐다"면서 "보다 많은 테스트를 거쳐 오는 10∼11월쯤 정식 버전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직접 사용해본 티맥스 윈도9는 몇 가지 문제점을 노출했다. 우선 게임 테스트로 진행된 스타크래프트의 경우 처음 몇 번은 아예 실행이 되지 않았고 그나마 게임을 진행하기까지 5분 가까운 시간이 걸렸다. 더구나 밖에 따로 마련된 데모 시스템은 아예 스타크래프트 실행도 불가능했다.

전체적인 인터페이스는 윈도XP와 비슷하다. '내 컴퓨터', '휴지통', '내 문서' 아이콘 위치나 이름도 똑같고 작업표시줄에 마련된 '바로 가기' 메뉴, 시계는 물론이고 윈도 최소화, 윈도 최대화, 윈도 닫기 등도 마찬가지다.

이 외에 시스템 종료 메뉴나 운영체제 시작, 종료 화면도 윈도XP의 그것과 크게 다르지 않다. 언뜻 보면 윈도XP라고 오해할 만하다. 다른 점이 있다면 '시작' 버튼과 운영체제 시작, 종료 화면에 티맥스소프트 로고가 달려 있다는 것 정도다.

티맥스소프트 로고 버튼을 누르면 윈도X에서 보던 익숙한 모습이 나타난다. '모든 프로그램'과 확장 메뉴도 그대로다. 웹브라우저는 아예 인터넷 익스플로러가 깔려 있고 보조프로그램에는 레지스트리 편집기도 눈에 보인다.

호환성 테스트를 위해 바탕화면에 마련된 마이크로소프트 워드파일을 클릭했다. 그런데 실행시간이 30초가 넘게 걸린다. 글자를 입력해도 반응속도가 너무 느려 원활한 워드프로세서 작업은 불가능해 보인다. 더구나 글자도 깨지니 답답할 노릇이다.

테스트용 PC 사양을 보니 인텔 코어2듀오 E7200(2.53GHz) 프로세서에 DDR2 SDRAM 2GB, 내장 그래픽코어가 장착된 모델이다. 이 정도라면 웬만한 중저가 PC에 해당된다.

멀티미디어 성능을 살펴보기 위해 동영상 파일을 클릭했다. 아무 반응도 없다. 알고 보니 '티맥스 플레이어'를 실행시켜 동영상 파일을 따로 불러와야 한단다. 동영상 화질은 비교적 만족할만하다.

이번에는 한꺼번에 동영상 파일을 3개를 실행시켰는데 특별히 끊김 현상은 발생하지 않았다. 다만 함께 띄워놓은 '작업관리자'를 보니 CPU 사용률이 99%까지 치솟았고 이 상태에서 마이크로소프트 워드를 실행시키니 시스템이 그대로 멈춰버렸다.

답답할 정도로 느린 속도와 지나치게 높은 CPU 사용률, 갑작스러운 멈춤 현상 등 출시를 불과 3개월여 밖에 남겨두지 않은 운영체제치고는 안정성이 떨어진다. 이에 대해 티맥스소프트 김상희 팀장은 "속도가 느린 것은 드라이버 호환성 작업이 100%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이라면서 "이 문제는 간단하게 해결이 가능하고 오늘은 기존 마이크로소프트 윈도와의 호환성에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박대연 회장도 "많은 사용자가 마이크로소프트 윈도를 사용하기 때문에 호환성을 먼저 내세웠고 아직 티맥스 윈도9는 테스트 버전이라 에러가 발생할 수밖에 없다"면서 "운영체제 커널은 99% 완성됐고 1% 에러를 찾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구체적으로 밝힐 수는 없지만 PC제조업체 테스트 요청도 많이 받아둔 상태"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티맥스 윈도9는 개인용 시장보다는 공공시장에 초점을 맞춰 출시될 것이며 가격은 마이크로소프트 윈도와 비교해 절반이나 2/3 수준에서 결정될 것"이라면서 "수백 억원을 투자해 만든 운영체제지만 에러가 없을 수는 없고 3개월 후에는 완벽해질 것이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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