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MORPG업계, 북미시장 공세

한민옥 2009. 4. 23. 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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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게임 본격 성장세 돌입.. 내년 22억달러 규모 전망

세계 최대 게임 시장 북미지역이 무게중심을 콘솔에서 온라인으로 점차 이동하고 있다.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북미 게임 시장은 지난해 기준 180억달러 규모로 자타가 공인하는 세계 최대 시장이지만, 그동안 콘솔 플랫폼 기반의 패키지 게임이 주류를 이루면서 온라인 게임은 상대적으로 미미했다. 하지만 지난해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면서 온라인 게임, 특히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에 대한 관심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실제 업계에서는 올해를 기점으로 북미 온라인 게임 시장이 본격적인 성장기에 돌입, 내년 22억달러 규모를 형성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 중 MMORPG 시장은 지난해 8억달러 수준에서 2013년 11억5200달러로 성장이 예상된다.

이에 따라 국내 MMORPG 업체들도 북미 게임 시장 대공습에 나섰다. 올해 최대의 MMORPG 기대작 중 하나로 꼽히는 `테라'를 개발 중인 블루홀스튜디오(대표 김강석, 이하 블루홀)는 최근 미국 캘리포니아주 맨하튼비치에 현지법인 `블루홀인터랙티브'를 설립하고 북미 시장 개척을 시작했다.

블루홀은 테라를 기반으로 국내는 물론 전 세계 게임산업의 주류 시장인 북미에서 승부를 걸겠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현재 블루홀인터랙티브 조직을 정비하는 한편, 북미 시장에 대한 시장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회사측에 따르면 현재 북미 메이저 게임업체와 퍼블리싱 관련 협의를 진행하고 있으며, 앞서 실리콘밸리에 있는 밴처캐피털 등으로부터 85억원 상당의 투자를 유치한데 이어 현재 추가 투자를 추진하고 있다.

이미 지난 2007년 4월 자회사 YNK인터랙티브를 설립하고 북미지역에 진출한 YNK코리아(대표 장인우)도 오는 여름경 신규 포털을 론칭하고 북미 시장 공략을 한층 강화할 예정이다. YNK코리아는 현재 북미에서 `씰 온라인'과 `로한'을 서비스하고 있으며, 신규 포털을 통해 `스팅'과 `크레파스'를 추가로 선보일 예정이다. 회사측은 미국 서비스에 국한하지 않고 최근 이용자 증가 추세에 있는 유럽과 남미 시장까지 겨냥, 서비스 개선과 다국어 지원 및 결제 수단 등을 추가해 현지 온라인 게임 시장을 선점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9월 미국 시애틀에 북미ㆍ유럽 통합지사 엔씨웨스트를 설립한 국내 MMORPG 최강자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도 최근 엔씨웨스트 CEO에 이재호 부사장을 임명하는 등 글로벌 임원 인사를 단행하고 북미 시장 공략에 고삐를 죄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이미 `리니지', `리니지2'. `길드워' 등을 북미에서 선보였으며, 최근 국내는 물론 중국 등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차기작 `아이온'의 북미 서비스도 추진 중이다.

이외에 지난 2005년 캐주얼 게임 `메이플스토리'로 북미 시장에 진출한 넥슨(대표 서민, 강신철)도 그동안 타겟ㆍ세븐일레븐 등 유통채널을 통한 선불카드 판매를 통해 구축한 탄탄한 현지 기반을 바탕으로 자체적으로 보유한 다양한 콘텐츠를 현지화함으로써 북미 캐주얼 게임 시장에서 우위를 지속적으로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이와 관련 넥슨아메리카는 이날 북미 시장서 한국 가수 최초로 미국 메인 스트림에 진출한 가수 보아(BoA)와 함께 메이플스토리의 공동 프로모션을 시작했다.

한민옥기자 mohan@< Copyrights ⓒ 디지털타임스 & d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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