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공계 살리기, 대학이 나선다] 한양대학교 컴퓨터공학전공

입력 2009. 3. 12. 07:42 수정 2009. 3. 12. 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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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대학교 전자컴퓨터공학부 컴퓨터공학전공은 실용 중심의 인재 양성을 지향한다. 한양대 안산캠퍼스에 구축된 산학연 클러스터에서 대학·연구소·산업체 간 협력사업을 통해 학생들은 실무 중심의 교육을 받고 있다.

 한양대 컴퓨터공학전공은 공학인증(ABEEK)이 널리 알려지기 이전인 2004년부터 2005년까지 교과과정을 개편했다. 2006년부터 3년간 NEXT사업을 통해 공학인증 졸업생을 다수 배출했다. 이 덕택에 최근에 있었던 3차연도 사업평가에서는 '우수' 판정을 받기도 했다.

 NEXT사업은 공학인증 과정과 연계돼 있다. 인증 작업을 도와주고 인증 환경 구축을 위한 학내 장비 구축 등 다양한 지원사업이 함께 이뤄지기 때문이다. 초기에는 시행착오도 있었다. 공학인증에 대한 학생과 교수의 이해도가 부족한 상태에서 시스템을 운용하다 보니 다양한 문제점이 노출되기도 했다. 한양대 컴퓨터공학전공은 교수와 학생들의 공학인증에 대한 이해도를 높인 데 이어 학내에 공학교육인증센터를 설립, 체계적인 인증시스템을 구축했다.

 NEXT사업의 효과도 높아졌다. 교육목표가 명확해지고 그에 따른 교과과정 개편, 산학 협력 강화 등의 효과가 나타났다. 학생들은 기업이 요구하는 직무능력을 쌓았고, 다양한 프로젝트에 참여하면서 실무 감각을 키워갔다.

 한양대 컴퓨터공학전공의 교육목표는 공학 소양을 갖추고 산업체가 필요로 하는 기술을 습득해 현장 적응력이 높은 실용적 인재를 양성하는 것이다. 창의적으로 문제를 분석하고 해결하는 능력, 지속적으로 신기술을 습득해 활용할 수 있는 전문성 갖추기 등이 교육목표에 포함돼 있다.

 컴퓨터공학전공은 실용성과 전문성을 두루 갖춘 인재를 키우기 위해 산학 협력 교육 체계 개편에 힘써왔다. 산업체가 요구하는 교과목 등을 교과 과정에 수시로 반영한다. 소프트웨어(SW) 개발 트랙을 운용하면서 SW공학과 임베디드SW를 중점적으로 다루도록 교과 과정을 바꾼 것도 그 때문이다. 특히 ACM(Association for Computing Machinery)과 같은 유명 국제컴퓨터학회가 제시하는 커리큘럼을 분석해 교과 과정을 우리 실정에 맞게 개편, 반영했다.

 학생들이 공학교육인증 과정을 어려움 없이 이수할 수 있도록 설계 교과목, MSC 교과목 및 전문 교양과목 선정과 과목이수 체계도 만들었다. 지도교수와 학생들이 팀을 이뤄 졸업작품을 완성하는 캡스톤디자인 과목으로 실무 중심의 설계로 졸업 작품의 질 향상도 도모했다. 이러한 노력은 매년 진행되는 전공작품 평가회와 캡스톤디자인 경진대회에서 결실을 보고, 대내외적으로 그 성과를 인정받고 있다.

 산학 협력의 결과는 단연 돋보였다. NEXT사업으로 지원한 인턴십 건수는 3년 동안 40건으로 13개 업체가 참여했다. 또 한이음 산학협업프로젝트(IT멘토링)에는 총 24건에 56명의 학생이 참여했다. 산업체 등 전문 멘토 수는 12명에 이른다. NEXT사업 외에 학교가 산학연 클러스터를 통한 인턴십 기회도 주기 때문에 학생들의 산학 협동 활동은 매우 높은 편이다.

 산업계 IT 전문가가 강의를 맡으며 현장실무 경험을 가르치는 교육제도도 인기다. 또 20여차례에 걸쳐 전문가 강좌를 개설해 최신 산업체 동향과 기술 개발 현황을 체험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산학 협력 교육 강화는 높은 취업률로 이어져, 지난 3년 동안 75∼85%의 비교적 높은 순수 취업률을 자랑한다.

 학생들은 인턴십과 멘토링 제도를 통해서 다양한 경험을 쌓았다. 학교에서 이론으로 배우는 프로그래밍, SW 구축 방법이 실제로 필드에서 어떻게 적용되는지 체험하고 커리어를 설계하는 방법을 배우고 있다. 이 학교는 앞으로도 실무 경험 강화 및 강의 활성화에 나설 계획이다.

 차윤주기자 chayj@etnews.co.kr'No.1 IT 포털 ETNEWS'Copyright ⓒ 전자신문 & 전자신문인터넷,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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