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온라인 게임 글로벌 벨트 구축

한민옥 2009. 3. 2.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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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시장 진출 다각화로 '제2 전성기'

■ 2009 방통콘 핫이슈-포털ㆍ게임

게임업계가 제 2의 전성기를 맞고 있다. 국내 게임업계는 지난 수년간 흥행작 부재로 어려움을 겪었지만, 지난해 말 엔씨소프트의 `아이온`을 필두로 대작들이 잇따라 흥행에 성공하면서 화려하게 부활하고 있다.

정부도 적극 거들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해 말 `게임산업진흥 제2차년도 중장기계획`을 발표하고 오는 2012년까지 국내 게임업체들의 글로벌 시장 진출과 차세대 게임 제작 등에 3500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아이러니 하게도 극심한 경기 침체 역시 게임업계에는 호재(?)다. 지난 2000년대 초 금융위기의 여파를 타고 급성장했던 것처럼, 세계적인 경기 불황이 온라인 위주의 국내 게임업체들에는 오히려 기회가 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이에 따라 국내 게임업계는 주요 목표 중 하나로 해외 시장 확대를 꼽고 있다. 그동안 주력해 온 중국 등 아시아지역을 넘어 미국?유럽 등 전 세계로 진출, 명실공히 국산 온라인 게임 벨트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넥슨은 올해 해외 시장을 확대할 계획이다. 넥슨의 주요 게임들은 이미 전 세계 각지로 진출, 미국에서 서비스 중인 `메이플스토리'가 동시 접속자수 6만명을 기록하는 등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여세를 몰아 올해는 일본, 중화권, 북미 등 기존 주요 시장을 공략하는 한편 동남아시아, 러시아, 중동, 남미 등 경제 성장과 온라인 인프라의 확충으로 새롭게 부상하고 있는 신흥 시장에서 새로운 기회 창출을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네오위즈게임즈도 중국과 일본 수출 일변도에서 벗어나 올해는 미국과 유럽 등 잠재력이 큰 시장으로 글로벌 사업을 확장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다음달 우선 인기 야구 게임 `슬러거'를 미국 메이저리그 시즌 개막에 맞춰 현지 서비스할 계획이다. 네오위즈게임즈는 지난해 `크로스파이어'로 대표되는 수출 게임들의 실적이 큰 폭으로 상승, 연 수출 매출 100억원을 넘어선바 있다.

지난해 자체 개발한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프리스톤테일'을 미국에 수출하면서 순수 계약금으로만 180만달러를 받아 화제를 모은 예당온라인도 4월 프리스톤테일의 상용화와 함께 보다 적극적으로 해외 시장 공략에 나선다. 예당온라인은 또 비행슈팅 게임인 `에이스온라인'으로 영국과 독일 등 유럽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이외에 엔씨소프트도 `리니지 시리즈'에 이어 올해는 아이온을 기반으로 중국, 일본, 대만, 북미, 유럽 등으로 진출할 방침이다.

한편, 이같은 게임업체들의 적극적인 해외 시장 공략으로 지난해 게임 수출금액은 10억달러를 돌파했다. 이는 당초 2010년까지의 목표를 2년 앞서 달성한 결과다. 문화부는 여세를 몰아 국내 게임시장 규모를 2012년까지 10조원으로 성장시키는 한편, 해외 수출도 같은 기간 36억달러까지 증가시킨다는 방침이다.

한민옥기자 mohan@< Copyrights ⓒ 디지털타임스 & d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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