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칸〉[블로그미팅]파산 당하기 쉬운 '가난한 아빠' 5가지 유형

입력 2009. 2. 15. 19:50 수정 2009. 2. 15.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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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젊은 아빠들이 얼마나 파산 당하기 쉬운지 그 유형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아래 유형은 직접 겪은 경험을 바탕으로 다섯가지 유형을 정리한 것이다.

▲파산 당하기 쉬운 가난한 아빠 유형< 유형1 > 가계 재정의 흐름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다.< 유형2 > 자신의 재정상태를 부풀린다.< 유형3 > 최악의 상황을 가정한 계획이 없다.< 유형4 > 신용카드 사용 후 나중에 내가 쓴 금액이라는 사실을 잊고 있었던 적이 있거나 자신의 카드영수증을 보고 놀란 적이 있다.

< 유형5 > 현재의 자신의 모습에 안주한다.우선 가계부를 쓰지 않는 젊은 직장인을 주위에서 종종 볼 수 있다. 귀차니즘에 빠진 나머지 가계부 쓰기가 별 도움이 안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인 것으로 생각된다.

내가 알고 있는 한 가정은 남편이 돈을 벌어다 주고 아내는 집에서 살림을 하는데 남편의 벌이만으로는 부족해 매월 적자를 내고 있었다. 200만원이 조금 넘는 적지 않은 월급에도 불구하고 도대체 어디에 그렇게 돈이 많이 쓰이는지를 물어봐도 재정 지출이 가장 많은 1, 2, 3위를 선뜻 대답할 수 없다면 거의 < 유형1 > 에 속한다고 볼 수 있다.

자신을 속이는 못난 아빠도 있다. 재정상태를 부풀리는 경우도 이에 해당된다. 일반적으로 이같은 유형은 '잘될 거다' '좋은 날이 오니 조금만 기다리자'고 얘기하지만 현재의 가계상황은 외면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

한마디로 현재 매월 적자를 내면서도 왜 적자가 발생하는지, 어떻게 적자폭을 줄여나갈지 고민도 해보지 않고 낙관론만으로 주위를 안심시키는 유형이다. 대부분의 직장인은 좋은 날도 있지만 좋지 않은 날에 대해서도 더욱 철저하게 대비해야 한다.

가계에 대한 주관적이면서도 낙관적인 전망이 현재 가계상황을 악화시켜왔던 것을 똑똑히 봤다. 현재 경제적 어려움이 누적되면 나중에 더욱 강한 파괴력을 지닌 부메랑이 되어 자신에게 돌아오는 최악의 상황이 연출되곤 한다. 경험에 비춰볼 때 현시점에 대한 객관적인 분석과 위기의식이 부족했기 때문인 경제적인 문제가 생기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런가 하면 어떤 가정은 맞벌이를 한다는 가정하에 재정계획을 넉넉하게 잡았다가 아내가 일을 그만두자 엄청 쪼들리는 경우도 있었다. 최악의 상황에 대한 대비가 없는 유형이다. 누구나 흔히 맞벌이할 때, 잘 나갈 때, 돈 많이 벌 때 보험도 이것저것 많이 들기도 하고 빚을 갚기보다 당장 번 돈을 어떻게 쓸까 고민부터 한다.

그러다가 아내가 일을 그만두자 당장 매월 40만여원씩 넣던 보험부터 해지했다. 보험금 해약 환급금은 쥐꼬리만큼이어서 그동안 보험으로 들어간 돈은 보상받을 길이 없어 보인다.

지금은 남편 혼자 버는데 매월 적자를 내고 있다. 여기에 맞벌이할 때 빚을 많이 갚지 못했던 이유로 궁핍한 생활 속에서도 빚까지 갚아야만 하는 힘겨운 모습을 바라보면서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에서 나오는 기본적인 금융지식까지는 아니더라도 최소한 '위기의식'이라도 갖고 있다면 아이들과 아내에게 좀더 의지할 수 있는 든든한 젊은 아빠가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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