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월한 성능 갖췄지만 2% 부족, 삼성전자 T옴니아

2009. 1. 30.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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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핑저널 버즈] '전지전능', 삼성 옴니아의 메인카피다. 무엇이든 가능하고 할 수 있다는 이 말에 많은 소비자들이 현혹돼 구매하고 있지만 필자는 단언컨대 십중팔구는 후회할 것이니 신중하라고 권하고 싶다. 풀터치폰을 사용해 보고 싶다면 차라리 햅틱이나 다른 회사의 풀터치폰을 고려해보는 것이 좋을 것이다. 왜냐면 PDA폰은 생각보다 쉽지 않기 때문이다.

휴대폰 가입자 수가 95%를 넘어서서 이제 더 이상 가입자 유치만으로는 새로운 수익을 창출하기 어렵기 때문에 스마트폰과 같이 단순 전화서비스 외에 새로운 수익모델과 연결될 수 있는 다기능 폰에 집중하고 있는 것 같다. 제조사들이 말이다. 하지만 소비자들에게는 그만큼 조심해야 하는 시기이다.

2G, 3G 등 중요한 변화가 있을 때마다 통신업체들은 모든 것이 다 준비되어 있는 양 광고를 해 대지만 정작 환경은 그들이 말하는 것처럼 모든 것이 준비된 것이 아니라 이제 시작일 뿐이며 광고에 현혹된 소비자들은 CDMA, 2G, 3G에서 겪었던 오류를 또다시 되풀이 할 뿐이다.

지금 거의 모든 디스플레이 기기들의 최대 이슈는 터치이다. 그 중에서도 휴대폰이 가장 급변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오늘 이야기하려고 하는 T옴니아는 말 그대로 엄청난 광고를 쏟아 부으면서 터치, PDA, 전지전능을 내세우고 있다. 최근 부정적인 기사도 많이 나온 것 같지만 작년 연말에 온라인, 오프라인 할 것 없이 온통 우호적인 기사로 도배를 할 때는 오히려 필자가 '뭔가를 오해를 하고 있나'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정말 돈으로 많은 것을 할 수 있구나 하는 것을 다시 한 번 느꼈다.

오늘 이렇게 필자가 긴 글을 쓰는 이유는 옴니아를 욕하려는 것이 아니고 소비자들에게 좀 더 정확한 정보를 주기 위해서다. 스마트폰, PDA폰 이라는 것은 광고에서 나오는 것처럼 전지전능한 것이 아니고 상당한 불편함을 감수해야 하는 폰이라고 할 수 있다. 그만큼 사용자가 직접 세팅을 해야 하는 것들이 많고 또 윈도 모바일이라는 프로그램으로 구동되다 보니 "닭과 계란"의 원초적인 문제를 안고 있다.

이 말이 무슨 말이냐 하면 공유기를 사용하는 인터넷이 끊길 경우 통신사에 전화하면 공유기 회사에 물어보라 그러고 공유기 회사에 전화하면 통신사에 물어보라고 하는 황당한 서비스를 말하는 것이다. 스마트폰 역시 다분히 그러한 문제를 안고 있으며 필자가 실제 테스트해 본 바로는 양사의 서비스 센터에서 비슷한 답변을 받았다. 그럼 말 많은 T옴니아를 먼저 살펴보자.

최근 삼성의 휴대폰 패키지는 거의 비슷한 형태를 하고 있다. 내용물도 비슷하다. 이너타입의 이어폰과 긴 마이크가 눈에 띤다. 그리고 윈도 모바일 설치시디가 다른 휴대폰과는 다른 점인 것 같다. 옴니아는 통합20핀 규격을 사용하는데 첨부된 통합20핀을 통합24핀에서 사용할 수 있는 젠더는 스트랩 겸용 젠더 하나뿐이다.

최근 여러 가지 이유로 충전기는 지급하고 있지 않지만 스마트폰의 특성상 자주 PC와 연결한 상태에서 사용을 해야 하고 또 배터리 소모도 일반 폰에 비해서 많은데 젠더를 하나만 주면 어쩌자는 거지? 매번 젠더를 꽂았다 뺐다하는 번거로움을 겪어야 한다는 말인가? 뭐 그만큼 출고가에서 뺐다고 하면 할 말 없지만 스마트폰의 사용행태를 좀 더 연구해 보았다면 젠더는 2개 정도는 되어야 불편하지 않다는 것을 알았을 것 같다.

외관은 햅틱과 거의 비슷하지만 조금 더 넓고 두껍다고 보면 될 것이다. 특유의 삼성 휴대폰의 느낌이 그대로 살아 있고 짜임새도 좋다. 8.4cm(3.3인치)의 넓은 와이드 화면, 500만 화소 카메라, DMB, GPS 등 많은 장점을 갖고 있다.

일반 PDA처럼 기능키들이 있지만 삼성테마를 사용할 경우에는 강제 할당이 된다. 중앙의 핑거버튼은 스크롤기능과 마우스기능을 사용자가 선택하여 사용할 수 있다. 또한 상단의 LCD부분과는 별도로 헤어라인 디자인으로 고급스러움을 느낄 수 있다.

좌측면에는 볼륨버튼, 헤드셋과 충전을 겸용으로 사용하는 통합20핀 단자가 있고 우측면에는 전원버튼과 홈버튼, 카메라 버튼, DMB안테나 단자가 있다. 카메라 버튼은 반셔터를 지원한다.

사양은 정말 지금까지 PDA를 사용해 본 사람들이라면 모두가 탐을 낼만한 사양을 갖추고 있으면서 부가적인 DMB, GPS 등을 두루 갖추고 있다. 뒷면은 하나의 덮개로 여닫게 되어 있으며 심카드와 마이크로SD 슬롯도 갖추고 있다. 배터리는 1,440mAh로 일반 휴대폰보다는 용량이 크지만 전화와 PDA기능을 동시에 사용하기에는 부족한 편이다. 실제 출근길에 영화 한편을 보고 나면 배터리 경고메시지가 뜬다.

내장 확장메모리는 기본 모델이 4GB, M495모델이 16GB를 지원하며 외장메모리는 둘 다 16GB까지 지원한다. 영화나 음악, 사진 등을 넣어 다니기에는 충분한 용량이다. 다만 외장 메모리를 꺼내려면 매번 배터리를 분리해야 하는데 심카드와 위치가 바뀌었으면 더 좋았을 것도 같다. 하지만 프로그램내의 외장USB기능을 이용하면 이동식디스크로 인식해 빠르게 자료를 옮길 수 있으므로 큰 불편은 없다.

잠깐 스마트폰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 넘어가야 할 것 같다. 스마트폰은 쉽게 말하면 PDA기능에 휴대폰기능을 접목한 제품이라고 볼 수 있다. 1990년대 PDA는 팜과 윈도 CE라는 제품으로 나뉘어 있었는데 국내에는 소니의 클리에 시리즈가 많이 알려져 있었으나 소니가 PDA를 포기하면서 HP, 델, 팜 등의 제품이 조금씩 마니아들 사이에 사용되고 있었다.

국내의 삼성이나 LG에서도 윈도 CE를 기반으로 한 제품을 출시했지만 역시 마니아들의 전유물이었고 일반 사용자들에게는 큰 호응을 얻지 못하였다. 그러다 미국과 유럽에서부터 PDA와 휴대폰을 결합한 블랙베리같은 형태의 제품이 출시되어 조금씩 시장을 넓혀갔지만 국내는 여전히 미진한 상태였고 HP, 삼성, LG에서도 꾸준히 스마트폰을 출시했지만 명맥을 유지하는 수준이었을 뿐 적극적이지는 않았다. 그나마 LGT에서 SK나 KTF보다 좀 더 적극적으로 움직였지만 소비자들의 반응은 여전히 냉담했다.

왜 스마트폰에 대한 소비자들의 반응이 낮았을까? 스마트폰의 부진은 휴대폰의 기능이 부실해서가 아니라 PDA기능의 한계에서 오는 불편함이라고 보는 것이 맞을 것이다. 며칠 전 국내 대학에서 독일학을 가르치는 독일인 교수의 칼럼을 보았는데 유럽은 통신환경이 원활하지 않아 PDA가 많이 보급되어 있지만 한국처럼 통신환경이 잘 구축된 곳에서는 심플한 전화기만 있어도 충분하다고 하였다.

또 필자의 지인 중 한명은 PDA폰의 다양한 활용성에 매력을 느껴 구입하여 사용하였는데 내비게이션 소프트를 사용해 거래처로 향하는 중 교차로에서 갑자기 휴대폰이 울리거나 전자사전 기능을 이용해 검색을 하고 있는데 전화가 오는 등 도저히 PDA와 휴대폰은 같이 사용할 것이 못 된다며 다시 별도의 휴대폰을 구입해 사용하고 있다고 한다.

옴니아는 어떨까? 기본적으로 옴니아는 PDA의 기능에 햅틱이라는 자체 개발한 터치 소프트를 적용한 제품이다. 최고 수준의 PDA에 햅틱 기능을 적용하였으니 최고의 조합이라고 할 수도 있으나 오히려 전용 햅틱폰보다도 햅틱 구현속도가 떨어진다.

하지만 이것은 어디까지나 기존의 햅틱폰의 햅틱 기능에 비교한 것으로 다른 PDA폰에 비해서 떨어진 다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지금까지 보여준 다른 PDA보다는 터치감이나 실행속도가 상당히 빨라진 것을 느낄 수 있다. 또 전용테마를 사용하면 햅틱 기능뿐만 아니라 다양한 응용 프로그램들도 등록하여 빠르게 실행할 수 있고 정리해 둘 수도 있어 편리하다.

문제는 아직 불완전하고 미흡한 기능에서 오는 불편함이 크다는 것이다. 가령 삼성테마를 사용하면 홈 화면을 크게 주요 연락처, 삼성 홈, 프로그램 그룹의 3개로 나눌 수 있으며 주요 연락처는 21개의 자주 사용하는 연락처를 등록해 사용할 수 있으나 PC의 싱크기능이 초기화 되면 등록한 21개의 연락처도 초기화되어 다시 등록을 해 주어야 한다.

햅틱 홈은 일정, 시간, 날씨, 전화정보 등 주요 정보를 한 화면에서 애니메이션을 통해 볼 수 있어 편리하지만 PDA의 홈처럼 사용자가 원하는 기능을 추가할 수는 없다. 다행히 프로그램 그룹은 다양한 응용프로그램을 등록하여 사용할 수 있고 수정도 가능하여 편리함을 제공해 준다.

마지막으로 우측의 홈 버튼을 누르면 실행되는 위젯인데 햅틱폰의 주요기능과 같은 역할을 하는 것이다. 초기 실행을 하면 로딩하는데 2~3초 정도의 딜레이타임이 있고 그 다음부터는 바로바로 실행이 된다. 날씨, 시계, 계산기, 주식 등 햅틱폰의 기능과 유사하다고 보면 된다.

문제는 날씨 등 몇몇 기능을 제외하고는 거의 대부분 중복되는 기능이거나 SK의 통신망을 이용해야 사용할 수 있는 위젯들 뿐이라는 것이다. 휴대폰의 기능으로 분류되는 것이고 당연히 통신사로서는 수익을 생각할 수밖에 없으니 어쩔 수 없겠지만 좀 너무하다는 생각이 든다. 최초 출시제품에는 무선랜이 끊어지면 자동으로 통신사의 망으로 접속되어 사용자들로부터 많은 질타를 받았으며 급히 펌웨어를 수정하는 해프닝도 있었다.

4월이면 위피규정이 없어져 국내에 다양한 해외 스마트폰들이 출시되고 또 최대 이슈인 애플 아이폰도 나온다고 한다. 일반 스마트폰이야 기존 국내 스마트폰이 충분히 경쟁해 나갈 수 있겠지만 아이폰의 경우는 다를 수 있을 것이다. 스마트폰이 윈도 모바일의 다양한 활용성 때문에 시장이 커질 것이라고 판단한다면 큰 착오다.

앞서 이야기한 어느 교수의 말처럼 국내는 PDA로 업무를 보기에는 너무 편하고 빠른 통신환경이 구축되어 있으며 현재의 PDA기능으로는 따라갈 수 없을 것이다. 그렇다면 경쟁은 어디에서 할까? 필자는 애플의 앱스토어와 햅틱의 위젯과 같은 부가적인 엔터테인먼트 기능에서 경쟁이 이루어질 것이리라 확신한다. 그런 생각으로 옴니아를 발표하면서 사용자 프로그램 경진대회도 열었을 것이다.

한 가지 바라는 것이 있다면 좀 더 개방적으로 진행되었으면 하는 것이다. 통신사의 새로운 수익모델도 좋지만 아이폰이나 다른 스마트폰 업체들과의 경쟁에서 앞서 나가기 위해서는 적당한 조율이 있어야 가능하리라 생각하며 애써 시장을 확대해 놓고 경쟁에서 밀리는 일은 없었으면 좋겠다.

이야기를 다시 옴니아로 돌리자. 전지전능을 내세우며 PDA기능, 햅틱기능, 멀티플레이어, 카메라, DMB, GPS 등 모든 것을 하나에 담으려는 노력과 하드웨어 성능은 정말 어디에 내 놓아도 빠지지 않지만 몇 가지 기능과 서비스에서는 정말 이 기계를 100만원이나 주고 구입해야 할까 하는 의문이 든다.

햅틱의 위젯 기능을 말하자면 통신사의 수익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부분이니 한계는 있겠지만 준비된 위젯의 수나 기능을 보면 솔직히 실망이 앞선다. 애플의 앱스토어를 바라는 것은 아니지만 명색이 세계 최대를 꿈꾸는 통신사와 휴대폰 제조사에서 준비한 최고가 폰의 위젯 서비스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초라한 수준이다.

멀티미디어 기능은 더 한심한 수준이다. 매번 실행할 때마다 라이브러리를 다시 불러와야 하고 용량이 크거나 파일이 많으면 시간은 수십 초가 걸리기도 한다. 또 새로운 파일을 업로드한 후에는 라이브러리를 수동으로 업데이트해 주어야 한다. 여기까지는 그래도 봐 줄만 하다. 윈도 모바일의 한계일 수도 있으니 말이다.

문제는 동영상이다. 구간반복이나 자동회전 기능 등은 편리하고 국내환경에 맞춘 것이라 할 수 있으나 마지막 재생위치를 기억하지 못하는 것은 어찌 풀이를 해야 할지. 옴니아를 사용하는 사람은 동영상을 한번 보기 시작하면 끝까지 다 봐야 하는지 아니면 일일이 그 지점을 손가락으로 꾹꾹 눌러가면서 찾아야 하는지 과연 옴니아를 개발한 사람들이 동영상을 제대로 보기나 했는지 의심스러울 정도다.

다행히 진행막대의 반응이 세밀하고 빨라 쉽게 찾을 수는 있지만 여기서 또 다른 문제가 발생한다. 가로보기 화면에서 다양한 설정을 할 수 있도록 여기저기 기능아이콘을 놓아둔 것까지는 좋았지만 진행막대가 볼륨과 전진후진, 플레이 아이콘과 너무 붙어 있어 잘못 눌러 원하지 않는 기능이 실행되는 경우가 종종 있다.

또 우측상단의 가로세로 전환아이콘과 목록아이콘은 아래의 볼륨이나 플레이 아이콘처럼 키우는 것이 좋은데 굳이 손톱 끝이나 스타일러스 펜으로 정교하게 터치를 해야 할 만큼 작게 만든 이유를 모르겠다. 그 외에 몇 년 전에 만든 컨버터 프로그램을 옴니아용 컨버터 프로그램으로 제공하는 것이나 전용 플레이어의 부재는 하루빨리 수정돼야 할 부분인 것 같다.

그리고 서비스를 이야기하지 않을 수 없는데 삼성에서 운영하는 블로그나 혹은 서비스센터 직원에게 옴니아의 기능에 대해 물어보면 우왕좌왕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전용 블로그에 보면 윈도 모바일의 한계가 있으니 양해해 달라는 답글과 펌웨어 업그레이드가 되면 해결될 거라는 답글을 종종 볼 수 있는데 지금까지 PDA가 왜 시장이 확대되지 못하였는지 또 사용자들이 삼성 옴니아에 무엇을 바라고 있는지 전혀 모르고 하는 소리인 것 같아 안타깝다.

과연 사용자들이 100만원이나 하는 스마트폰을 구입하면서 기존 스마트폰의 불편함을 체험해 보기 위해서 구매를 하였을까? 아니면 펌웨어 업그레이드를 즐기기 위해 구매를 하였을까? 진지하게 생각해 볼 문제이다.

그리고 서비스센터 직원과 콜센터 직원들의 너무 일편적인 서비스도 바뀌어야 할 것이다. 필자가 콜 센터 직원에게 가장 많이 들은 말은 "고객님 너무 불편하셨겠습니다. 가까운 센터로 방문하셔서 점검을 받아 보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이고 센터직원에게 가장 많이 들은 말로는 "원하시면 새제품으로 교체해 드릴 수도 있지만 우선 사용해 보시고 같은 정상이 나타나면 교체해 드리겠습니다."이다.

아마 이 글을 읽고 있는 사용자들도 크게 다르지는 않을 것이다. 무척 친절한 응대이며 고객에게는 가장 확실한 서비스라고 할 수도 있지만 과연 그것이 사용자들이 진정 원하는 답일까? 여기에는 분명 새 기기로 바꾸는 것이 좋다는 사용자들의 얄미운 마음도 영향을 미쳤겠지만 제조사와 통신사의 안일한 대응이 더 큰 문제일 것이다.

정리하자면 옴니아는 분명 국내 스마트폰에 새로운 부흥을 알리는 시작이 될 제품임에 분명하다. 그리고 갖추고 있는 하드웨어의 사용 또한 지금까지 나온 제품들보다는 탁월하며 많은 가능성을 가진 것도 사실이다. 다만 위에서 언급한 몇몇 기능이 개선되고 서비스가 달라진다면 말이다.

다행이 위에서 언급한 대부분의 문제는 펌웨어 업그레이드를 통해서 해결될 수 있는 문제들이라 조만간 해결될 것이라 믿는다. 앞으로 옴니아 혹은 스마트폰을 구입할 계획을 가지고 있는 사용자들은 자신이 윈도 모바일 기능이 필요한지 아니면 햅틱의 위젯 기능이 필요한지를 생각해 보아야 할 것이며 또 윈도 모바일에서 어떤 기능을 주로 사용할 것인지를 신중하게 따져 보아야 할 것이다.

다양한 어플리케이션을 즐기거나 PC와 연동된 일정관리 혹은 연락처관리를 원한다면 스마트폰이 유용한 수단이 될 수도 있지만 메일을 보내고 받는 것이 목적이라면 문자메시지를 보내는 것이 좋을 것이며 오피스 프로그램을 필요로 한다면 이동하는 시간에 좀 더 구상을 다듬고 사무실이나 집에서 PC로 하라고 권하고 싶다.

필자가 몇 년 전에 나이키 최대의 적은 닌텐도라고 말한 적이 있는데 이제는 조금 바뀐 것 같다. 닌텐도든 나이키든 애플이든 휴대폰이든 이제 최대의 적은 사방에 널려 있으며 누가 어떤 어플리케이션을 많이 갖고 있느냐가 경쟁에서 이길 수 있는 유일한 길일 것이다. 바꿔 말하면 사용자의 오감을 얼마나 오래 잡고 있느냐가 성패의 관건이라는 것이며 이제 서서히 사용자는 다양한 디지털기기에서 꼭 있어야 할 것과 중복되어 버릴 것을 선택할 시기가 가까워지고 있다. 그 결과는 긴 시간 습관으로 굳어져 다른 제품의 침투를 방해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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