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더걸스 등 온라인 게임 모델로.. 친숙한 이미지 앞세워 흥행 경쟁

2008. 12. 22.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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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더걸스는 케로로파이터와 탄에 이어 프리스타일과 손을 잡았다.

원더걸스, 소녀시대, 브아걸, 카라….

때론 귀엽고 가끔은 섹시한 모습으로 청소년부터 중장년층까지 공략에 성공한 여성 가수그룹들이 온라인 게임과 연이어 호흡을 맞춰 주목을 끈다.

작품 흥행을 위해 처음부터 홍보 모델로 나서는가 하면, 일회성 이벤트로 얼굴을 비치하기도 한다. 게임업체와 특별한 인연으로 홍보를 '뛰는' 사례도 있다.

특히 업체마다 게임 인지도 또는 비중에 따라 가수 그룹도 이에 맞춰 영입하는 분위기다. 게임업체들이 가장 선호하는 그룹으로는 '모시기 가장 힘든' 원더걸스를 꼽는다.

'흥행을 위해서는 원더걸스를 모셔야 한다'는 말이 나올 정도다. 덕분에 올 한해 원더걸스는 온라인 게임과 자주 조우한 여성그룹으로 이름을 올렸다.

테일즈위버에 단발성으로 등장하는 카라

원더걸스는 올해 초 구름엔터테인먼트 '케로로파이터'의 모델로 활동한데 이어 NHN '탄'을 지나, 이젠 농구게임 '프리스타일'과 손을 잡았다. 원더걸스는 6개월간 '프리스타일'의 홍보대사로 활동하게 된다. 게임 내 캐릭터로 등장하고, 이모티콘이나 배경화면 등에도 출연한다. CF 촬영도 마쳤고 프리스타일과 관련한 오프라인 행사에 초청될 예정이다.

넥슨은 9명으로 구성된 소녀시대를 끌어들였다. '메이플스토리'를 시작으로 '마비노기', '버블파이터' 등 넥슨이 자랑하는 작품마다 소녀시대가 등판한다.

단체 활동에 국한되지 않고 개별 캐스팅도 계약 조건에 포함됐다. '메이플스토리'에는 소녀시대 전체 인원이 나오지만 '마비노기'에는 티파니가 주력이다.

슬랩샷 기자간담회에는 브아걸이 직접 출연했다.

흥행과는 거리가 있지만 애착 있는 게임에 대한 배려도 있다. '테일즈위버'는 국내에서 별다른 성과를 얻지 못하고 있지만, 넥슨의 클래식 RPG로 명맥을 이어오는 게임이다. 최근 새롭게 대련 시스템 '실버스컬'을 도입하면서, 이미지가 어울리는 여성 그룹 카라와 손을 잡았다. 카라의 두번째 앨범 타이틀곡인 '프리티 걸'(Pretty Girl)에 실린 '자신있고 당당하게'라는 가사가 '실버스컬'의 대전 콘셉트와 비슷하다는 판단에서다. '실버스컬'을 업데이트와 연계한 일회성 기용이다.

한편, 게임과 엔터테인먼트간 친분에 기인한 영입 사례도 있다.

누믹스엔터테인먼트가 개발한 스포츠게임 '슬랩샷'과 브라운아이드걸스(브아걸)의 만남이 그것이다. 브아걸이 무명이던 과거에 누믹스측은 브아걸을 '꼭 모시겠다'고 약속했고, 이후 실현된 셈이다.

'브아걸'은 '슬랩샷' 응원 영상에도 얼굴을 비쳤다. 최근에는 기자간담회에 직접 나와 "길거리 문화를 게임내에 접목시킨 '슬랩샷'은 힙합과 R&B를 추구하는 저희 음악 색깔과 잘 맞는다. 게임 내에서도 다양한 유저를 만날 수 있어 너무 기대된다"는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스포츠월드 김수길 기자 sugiru@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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